▲ 이대 목동병원 이미지 (사진=홈페이지 캡쳐)

【서울=서울뉴스통신】 지난 16일, 오후 9시 32분부터 오후 10시 53분까지 1시간 21분 사이에, 이화여자대학교 부속 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숨지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병원 측은 사과문을 올려 "유가족에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으나 언론대응에 몰입한 나머지 유가족을 '홀대한' 인상을 주면서 이 병원은 유가족으로부터 격렬한 질타를 들어야 했다.

병원 측은 "보건소·경찰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원인 파악 및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매우 이례적인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유가족 가운데 한 사람이 언론브리핑 도중에 "죽은 아기들 유가족보다 언론이 먼저냐"는 등 질타를 쏟아내자 병원측은 "언론브리핑과 유가족 브리핑은 별로도 준비했었다"며 사과했다.

이대 목동병원 의무기록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질병관리본부는 "신생아 3명의 사망 전 검사때 세균감영 정황이 발견돼 조사중"이라며 아기 4명의 사망 원인이 세균 감염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이지만 자세한 사인은, 1개월여 뒤 나올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6일 밤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81분 사이에 잇따라 숨지는 유례없는 사건이 발생한 것에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병원들과 협조해 전국의 신생아 중환자실의 안전관리 상황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점검하라"고 18일 서울 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시했다.

정부의 책임이 없지 않다는 인식아래 조기에 진화하려는 의지로 읽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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