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스키장 안전사고 376명 부상, 겨울 축제장 62명

【강원=서울뉴스통신】 고영신 기자 = 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겨울철 스키장 및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낙상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0일 홍천군 서면 한 스키장에서 어린이(남·8)가 리프트를 타고 가던 중 약 7m 아래로 떨어져 나무에 걸렸다가 구조된 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12월 15일 오전 9시 52분경 정선군 북평면 알파인 경기장에서 서울에서온 B씨(남·53)는 스노우모빌을 운전하다 튕겨저 나가 가로등에 충돌하여 심정지 및 다발성 골절상을 당하는 등 최근 4년간(2014~2017년) 스키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119구조구급대원이 출동하여 376명의 부상자를 응급처치,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종류를 보면 스키사고 230명, 스노보드사고 103명, 리프트 등 기타사고 43명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을 보면 넘어지는 경우가 251명, 다른 사람과 충돌하거나 펜스에 충돌하는 경우가 55명, 질병 32명, 기타 38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고부상 정도에 대한 119구급대원의 평가 소견결과 허리와 목 부상 등의 응급(준응급) 상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시간대는 야간 19시 ~ 24시가 35%(1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를 보면 20대가 33%(12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30대 99명, 10대 77명, 40대 55명 등의 순으로 나나났다.

지역별로 보면 평창군 188명, 횡성군 89명, 원주시 31, 정선군 27명, 홍천군 19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3년간(2014~2016년) 겨울 축제장에서의 안전사고는 62명으로 2014년 38명, 2015년 17명, 2016년 7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유형별로는 빙판에서의 낙상 41명, 낚시 바늘에 의한 부상 19명, 기타 2명 등이었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스키를 탈 때에는 개인 간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고, 자신의 기량과 수준을 판단하여 그에 맞는 코스를 선택, 무리하게 상급 코스는 이용하지 말라"고 말했다.

또한 "리프트 탑승 중 심한 몸놀림은 탈선, 추락의 위험이 있으니 삼가하고, 스키장의 질서와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의 지시에 잘 따를 것과, 축제장에서의 얼음 빙판 사고예방을 위해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는 행동은 가급적 피해달라"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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