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울뉴스통신】 이민우 기자 =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농산물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해 안전한 농산물이 시중에 유통되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도매시장 반입 농산물(1445건) 및 관내 유통 농산물(796건) 2241건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98.8%가 기준에 적합했고, 쌈배추 등 26건의 일부 농산물은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매시장 반입 농산물 1445건 중 농약 잔류허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난 쌈배추 등 25건의 농산물(1만 2824kg)에 대해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가 압류·폐기해 유통을 차단했으며, 구·군 위생과에서 의뢰한 유통 농산물 796건 중 부적합 부추 1건에 대해서도 관할 위생과가 판매중단 및 회수해 유통을 차단했다.

부적합 농산물은 쌈배추 6건, 들깻잎 4건, 시금치 2건, 무잎 2건과 곤달비, 상추, 부추, 쑥갓, 고춧잎, 오이, 고추, 취나물, 유채, 미나리, 가지, 배추가 각각 1건으로 엽채류가 대부분이다.

한편 동절기에도 비닐하우스 등 시설재배 농산물의 잔류 농약 부적합 발생 우려가 있어, 재배환경이 열악한 시설의 농산물 등에 대해서는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대구시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동절기와 봄철에 잔류농약검사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올해에도 2,900건의 농산물과 수산물에 대해 잔류농약, 중금속 및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가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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