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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해영 수원시민주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 경기남부 취재본부 김인종 기자
  • 승인 2018.01.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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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울뉴스통신】 대담:김인종 서울뉴스통신경기취재본부장, 글·사진:류재복 대기자 = “13세부터 33세까지 20년간 온갖 잡일을 하면서 세상을 살다보니 사회적 약자들의 고충과 애로를 보았고 그런 현실속에 인간의 삶과 철학을 생각하면서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또한 공직자의 대변인이 돼 보자는 정치적이며 철학적인 저의 사고력이 현재의 자리인 수원시민주공무원노조 위원장으로서 어느새 9년째의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오전 혹한의 강추위 속에 수원시청 노조사무실을 찾아가자 반갑게 기자를 맞아주는 수원시민주공무원노조 김해영 위원장의 말이다. 그런데 이날 기자는 김 위원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유인즉은 그가 너무나 도올 김용옥 선생을 닮았기 때문이다. 도올 선생이 만약 가발을 썼다면 쌍둥이로 착각할 정도로 아주 가깝게 닮은꼴이었다. 따끈한 쌍화차를 마신후 기자는 곧 김해영 위원장과 인터뷰에 들어갔다.

– 새해가 되었으니 먼저 신년의 포부와 계획을 알고 싶다?
▶노조위원장을 맡은 후 계속 그렇게 지내왔지만 올해도 수원시청 직원들을 위한 환경과 복지 개선에 계속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갈 것이다. 물론 염태영 시장께서도 시민을 비롯해 직원들을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지만 시장의 관심과 노조위원장의 관심은 다르다고 본다. 혹여 시장이 업무를 소홀히 하거나 부정이 있을때는 바로 문제제기를 하지만 그런 경우는 없다. 더욱 더 공직사회의 개혁과 변화, 그리고 혁신을 위해 일할수 있는 환경에 노력할것이고 수원시의 발전과 고품질의 공무원 사회를 위해 열심히 뛸것이다.

– 시청의 고위직 간부들이 노조를 탄압하는 경우가 있는지?
▶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그런일로 가끔 보도가 되고 있지만 우리 수원시에는 그런 일은 없다. 그것은 간부들이나 하위직이나 시청직원들 모두가 그만큼 혼연일체로 잘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노조위원장인 본연의 임무를 항상 생각하고 시장이나 의장을 잘 견제하면서 지내고 있기에 탄압은 있을수가 없다.

– 간부들의 노조활동에 대한 시각은 어떤가?
▶노조원 중에도 별별 사람들이 있다. 자기잘못은 모르면서 남을 탓하고 음해하는 노조원도 있다. 때문에 위원장으로서 이런 문제들도 잘 살펴보면서 컨트롤을 하고 있기에 우리 노조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없다고 본다. 물론 겉으로는 부정적인 표현은 못하지만 속으로는 평가를 할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나는 2009년부터 임기 2년의 이 자리를 연속 5선으로 선임이 돼 9년간 맡고 있다. 그 기간에 나는 시청직원을 500명이나 늘려놓았고 시민 100만명이 넘는 현재의 수원시를 우리 노조가 주도를 하면서 발전시켰기에 노조에 대한 시각은 매우 좋다고 자부를 한다.

– 노조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승진이 않되는 노조원도 있는지?
▶그런사례도 역시 없다. 승진의 결재권은 시장에게 있지만 위원장인 내가 시장과 호흡을 잘 맞추면서 견제를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시정업무를 잘 못보면 위원장인 나하고 불협화음이 되겠지만 현재의 시장이 매우 잘하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 사회에는 내부에서 치열한 경쟁이 있다.
남자들의 필수임무인 군대생활을 하다보면 간혹 꼴통들이 있고 단체가 있는 곳에는 항상 그런 사람들이 있듯이 노조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 즉 노조원이란 자신을 분별하지 못하고, 또 잘못을 지적해 줘도 반성을 못하고 상대에게만 잘못을 전가하는 표리부동한 행동을 하는 노조원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 중 일부가 승진을 못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탓이지 노조원이라는 신분으로 인해 승진을 못하는 경우는 없다.

– 수원시민주공무원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인가?
▶아니다. 원래 전국공무원노조가 법외(法外)노조로 2002년에 출범이 됐다. 그런데 전국공무원노조,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전국법원공무언노조로 3분열이 되었다. 그러다가 노무현 정권때 전국공무원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이 됐고 전국민주공무원노조와 전국법원공무원노조가 2009년도에 법내(法內)로 통합,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우리는 2007년도에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수원시지부로 등록이 돼 현재에 이르고 있고 관련기관으로는 행안부와 인사혁신처가 있어 두 곳을 자주 츌입하고 있다.

– 특별히 노조위원장이 된 배경이 있는가?
▶분명히 있다. 나는 62년생으로 지금의 세종시인 조치원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직업군인이었는데 내 나이 7세때 4남매를 남겨두고 술로 인해 36세로 일찍 타계를 하셨다. 그러다보니 어머니가 4남매를 위해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다. 때문에 할수없이 개가(改家)를 하셨는데 새아버지인 계부가 요리사로 당시 짜장면집을 운영했다.
계부에게도 자식이 하나 있어 우리 4남매중 누나 한명이 그쪽으로 가서 가정을 꾸렸고 남은 3남매는 자립적인 생활을 해야만 했다. 결국 나는 초등학교도 졸업을 못하고 13살부터 33살까지 20여종의 직업에 종사를 하면서 별별일을 다했다. 짜장면배달, 자동차정비사, 전파사직원, 주유소직원 등 온갖 잡일을 하다보니 어려운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많이 접했고 그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더 많이 알게 되었다.
그러나 20년간 그 고통을 감내하면서 나는 수많은 자격증을 땄고 공무원시험이 아닌 자격증 소지자로 33살에 이곳 수원시 공무원에 특채가 되었다. 나는 ‘항상 남들보다는 다르게 살자’는 좌우명이 있었고 또 불면증이 심해 공부를 했다. ‘공부를 못하면 죽는다’는 각오가 있었기에 초등학교 졸업자로서 20여개의 자격증을 땄으며 이때부터 나는 계속 공부를 시작해 중·고 등학교를 검정고시를 통해 졸업자격을 얻었고 늦깎이 나이에 성균관대학교에 진학을 하면서 석사3개와 박사2개의 학위를 갖게되었다.
이런 고통어린 삶의 체험을 있었기에 나는 어려운 사람을 돕고싶은 정신에서 노조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일소하고자 노조위원장이 되었고 9년간 이 업무를 해오고 있다.

– 김 위원장은 홍재사상연구회 회장직도 맡고있는데 그단체는 어떤곳인가?
▶홍재는 정조대왕의 아호(雅號)다. 나는 정조대왕의 학문을 연구하여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수원에는 화성(華城)이 있어서 화성을 연구하는 정조화성연구회가 있다. 그런데 이 조직은 알맹이가 없는 껍데기 조직이다. ‘도대체 이 조직을 왜 만들었나?’ 할 정도로 실익이 없는 단체다. 그래서 정조대왕의 철학과 업적을 명실상부하게 구현하고 보급하기위해 2013년에 염태영 시장을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설립한 학문연구단체로 정조대왕의 사상을 이어받기위한 연구회로 활동하고 있다.

– 앞으로의 희망과 포부가 있다면?
▶나는 내가 지금의 이 자리에 오기까지 수원시민과 수원시청 직원들에게 많은 빚을 졌다. 이제는 빚을 갚아야 한다. 현재의 직무에 열심히 노력하면서 정치학과 철학을 전공한 바탕을 살려 계속 수원시민들을 위한 공익적인 일을 해 나갈 것이다.

1시간여 김해영 위원장과 인터뷰를 가진 기자는 “오늘 특별한 취재원을 만나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고 그에게 말했다. 그만큼 그는 입지전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또 승영(昇永)이란 아호를 갖고있다. 이 아호는 짜장면을 배달하면서 지었다고 한다. 즉 ‘길게 안목을 보고 열심히 올라가보자’는 의미로 아호를 지었고 그는 이 아호를 스승삼아 목표를 정해 달려왔기에 “오늘의 나 자신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도 승영이란 아호로 공인중개소 등 몇 개의 업체를 갖고 있다. 공무원이 되기전 한 때는 서울 서교동에서 짜장면 배달을 했는데 너무도 행동이 빨라 ‘배달달인’의 칭호를 받은적도 있다. 그가 배달의 달인이 된 이유는 관내 복덕방을 찾아가 지도와 약도를 보면서 세밀히 살펴보면서 달달 외운탓이었다.
대졸이 돼야 자격증을 딸수 있었지만 김 위원장은 초등학교 졸업자로 20여개의 자격증을 땄고 항상 사회적 약자를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는 포부를 가졌기에 한때는 인권변호사가 목표였지만 법을 논하는 그 자리가 매우 유치해보여 결국은 정치외교학과 철학을 복수로 전공한 그의 향학열로 그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최고령 입학의 기록과 조기 3년 졸업의 화제를 낳기도 했다.
현재 부인 유소영 여사(50)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는 그는 자신의 꿋꿋한 긍지와 자부심, 그리고 올바른 신념으로 살아왔다고 전한다. 그래서 그는 도청이 시청에 낙하산 인사를 펼치게 되면 그에 대한 잘못을 따지는 항의로 도청 앞에서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1인시위를 했으며 지금도 잘못된 정부의 정책이 나오면 곧바로 청와대 비서관을 찾아가 따지곤 한다.

● 김해영 위원장 약력
▶강원도다목초교졸업 ▶중고교검정고시합격 ▶성대철학과3년조기졸업 ▶성대철학과석사 ▶성대철학과박사 ▶국민대정치대학원석사 ▶수원대학교사회복지대학원석사 ▶동방대학원대학교문화정보학과박사 ▶경기대학교외래교수 ▶장안대학교외래교수 ▶삼성전자사내대학외래교수 ▶수원대학교외래교수 ▶현)승영철학사상연구실실장 ▶현)수원대사회복지대학원객원교수 ▶법무부보호관찰사강사 ▶성균관대총동창회상임이사 ▶한국교통장애인협회수원시지회고문 ▶현)홍재사상연구회 회장

● 주요저서·논문
철학자 김해영의 고사성어 ‘고사성어로 철학하다’ ▶사서강의 ▶공직자, 논어를 읽다 ▶지금은 정조를 읽어야 할 시간 ▶팔랑개비, 세상을 날다 ▶손에 잡히는 철학 ▶정조의 효치와 사회복지구현 ▶효치사상의 연원과 한국적 전개 ▶정조의 효치사상 구조

경기남부 취재본부 김인종 기자  snakorea.r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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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자씨 2018-02-14 08:37:31

    '않되는'이 아니구요, '안 되는'입니다요~
    맞춤법도 모르고 기사쓰는... 수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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