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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비상구 확인 안전문화운동 실천" 으로 소중한 생명 지킵시다
  • 인천 취재본부 이창호 기자
  • 승인 2018.02.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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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서울뉴스통신】 이창호 기자 = 최근 충북 제천 복합건축물과 경남 밀양 병원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고, 사회 각계각층에서 철저한 원인규명과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다소 혼란스런 시점이다.

재난현장의 최 일선에서 시민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소방공무원의 한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으며, 그동안 우리 소방을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미안한 마음뿐이다.

대형화재가 발생하면 언제나 그렇듯 언론을 중심으로 우리의 재난안전에 대한 수준이 후진국임을 성토하고 미흡한 법령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이번 두 대형화재를 겪으면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국회차원에서 법령 개정이 논의되고 있으며 소방당국에서도 유사 시설에 대한 일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시책이 일선 서에 연일 끈임 없이 시달되고 있다.

당연히 불합리한 법령은 개정되어야 하고 소방특별조사 등 안전관리 측면에서 더욱 강화된 시책이 추진되어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국회와 소방관서에서 추진하는 이러한 움직임들이 100% 국민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여러 사례에서 보아 왔듯이 많은 대형화재가 발생했고 그때마다 반복적으로 관련법령이 개정되고 여러 가지 안전대책이 추진되었지만 대형화재는 또다시 반복되곤 했다.

오랜 시간동안 소방공무원으로 각종 재난현장에서 일해 온 나의 작은 생각으로는 자기 안전은 자기가 스스로 지킨다는 자율안전 의식을 가지고 생활 속에서 작은 안전수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중이용업소를 이용하기 전 반드시 비상구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 갖기, 화재 비상벨이 울리면 하던 일을 멈추고 상황을 살핀 후 신속하고 안전하게 피난층으로 대피하는 일 등이 작지만 화재발생시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줄 작은 안전수칙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중이용업소 이용 시 항상 먼저 비상구 위치를 확인한다면 혹시 화재가 발생한다고 해도 비상구를 통한 신속한 탈출이 가능해져서 소중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평소 건물내부에서 화재 비상벨 소리가 울리면 하던 일을 멈추고 주변 상황을 파악한 후 신속하게 피난층으로 탈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박사고와 건축물 화재 시 공통점으로는 초기에 내부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면 배와 함께 침몰하거나 건축물 안에 고립되어 사망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즉 초기 대피 여부에 생사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의 현실을 보면 안타까운 면이 많이 있다. 아직까지도 많은 시민들이 화재 비상벨이 울려도 하던 일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는 등 무감각해지는 경향을 많이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어린이들에게도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초등학교 피난·대피훈련 시 많은 학생들이 비상벨이 울려도 신속한 대피는커녕 친구들과 잡담하며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을 흔히 보게 된다.

김포소방서에서는 이번 충북 제천과 경남 밀양 화재를 계기로 2018년 한 해 동안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비상구 먼저 확인하기와 화재 비상벨 작동 시 반드시 하던 일을 멈추고 상황을 살핀 후 피난층으로 신속하게 대피하기 운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비상구 먼저 확인하기 운동의 일환으로 관내 다중이용시설 전 대상에 대하여 “아빠 비상구가 어디야?”라는 문구와 비상구 위치가 표기된 안전픽토그램을 자체 제작하여 다중이용업소 출입문에 부착함으로서 업소를 찾는 시민들이 출입 시 비상구위치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김포소방서 안전체험관을 찾는 시민과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 등 소방서에서 실시하는 모든 교육시 시민들에게 화재 비상벨 소리를 직접 들려주어 비상벨이 울리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이제껏 소방의 발전 이면에는 그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왔다. 연이어 발생한 두 대형화재를 맞이한 현시점에서 국회와 정부차원에서 제도적인 미비점을 보완하고 소방청을 중심으로 모든 안전관련 부서가 머리를 맞댄다면 우리 국민들이 조금 더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사회가 반드시 찾아오리라 믿으며, 여기에 앞서 언급한 작지만 소중한 안전수칙들을 모든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한다면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안전사회는 더욱 빨리 찾아올 것이다.<김포소방서 예방교육훈련팀장 조 종 현>

인천 취재본부 이창호 기자  rg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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