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밴쿠버 이후 첫 금메달 …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노메달' 수모 지워

▲ (사진 = SBS 뉴스 화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은 쇼트트랙의 임효준(22·한국체대)이었다. 

임효준은 10일 밤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10초 485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2분10초555)는 2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세멘 엘리스트라토프(2분10초687)은 3위를 기록했다. 

임효준은 황대헌(19·부흥고)과 함께 결승에 나서 초반부터 치열한 탐색전을 펼쳤다. 이어 9바퀴를 남겼을 때 속도를 올려 선두권으로 치고 나왔다. 

잠시 크네흐트가 치고 올라오면서 선두를 빼앗기기도 했지만 임효준은 3바퀴를 남기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2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는 아쉽게도 황대헌이 넘어지고 말았다. 이후 임효준은 마지막까지 1위를 고수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효준의 금메달 확보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 수모를 당했던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평창에서 더욱 자신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효준은 7번의 크고 작은 수술과 부상, 늦깎이 국가대표라는 타이틀로 마음 고생을 했지만 스케이트를 포기하지 않았다.

임효준은 금메달을 딴 후 인터뷰에서“부상 때마다 포기하거나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이라는 뚜렷한 목표 하나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다”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힘든 순간도,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면서도 “그러나 주변에서 실력을 의심하지 말라는 말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임효준이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 사진에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찾았을 때 찍었다.

한편 임효준이 지난 1월 1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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