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 전당원 투표 결과, 반대 26.04%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를 묻기 위해 실시한 전당원투표가 70%를 웃도는 찬성률로 가결됐다.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 이동섭 위원장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보고했다.

지난 8일부터 9일 케이보팅(K-voting)을 통한 온라인 투표와 어제 ARS 방식으로 진행된 전당원투표에는 5만3천981명이 참여해 73.56%에 해당하는 3만9천70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지난 연말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연계해 실시한 전당원투표에서 74.6%의 찬성률을 기록한 것과 비슷한 수치다. 반대표는 1만4천56표로 26.04%였다.

중앙위는 투표 결과를 근거로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결의할 예정이다. 양당의 합당 절차는 13일 열리는 통합 전당대회에 해당하는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진행하면서 모두 마무리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합당 결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과거 정치와 결별하고 미래정치로 나가는 것이자, 기득권 양당 구태정치를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는 것"이라면서 "새롭게 태어날 바른미래당은 중도개혁 세력의 힘을 모아 대안야당의 역할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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