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1조2000억 원(100억 스위스프랑) 계약 … 106억 달러 규모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20일 오후 11시(스위스 기준 오후 3시)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와 스위스중앙은행(SNB) 토머스 조던(Thomas Jordan) 총재는 SNB 취리히 본점에서 양국 간 통화스와프 계약서에 각각 서명하였다.

20일 오후(현지 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스위스중앙은행 본부에서 이주열(오른쪽) 한국은행 총재가 토머스 조던 스위스중앙은행 총재와 양국간 통화스와프 계약 서명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은행)

이번 통화스와프는 캐나다에 이은 두 번째 기축통화국 통화스와프 계약이다. 계약금액은 약 11조2000억 원(100억 스위스프랑)이며 106억 달러 규모다. 계약기간은 3년이고, 만기가 도래하면 협의를 거쳐 연장할 수 있다.

이날 서명식은 SNB 측에서 총재는 물론 정책위원회(Governing Board) 위원 2명이 함께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서명식에서 이주열 총재는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어 온 양국 중앙은행간 우의와 협력이 통화스와프계약 체결이라는 큰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이를 계기로 경제․금융․사회․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에 토머스 조던 총재도 "국제금융협력 및 금융안전망 구축의 중요한 수단이 되어가고 있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양국 중앙은행간 금융협력과 양국간 우호관계가 더 증진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화답했다.

두 총재는 서명식 이전에 오찬 및 별도 회담을 갖고 세계 경제 및 국제금융 현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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