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과 페트병을 투입구에 넣으면 휴대폰 번호로 포인트 적립… 2천점 이상 되면 현금으로 송금

【인천=서울뉴스통신】 이창호 기자 = 인천시 남구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으로 재활용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남구는 지난 20일, 인천지역 최초로 인천 업사이클에코센터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캔·페트병 자동수거장치인 '네프론(Nephron)'을 설치,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22일 전했다.

'네프론'은 캔과 페트병을 투입구에 넣으면 빈 캔은 15원, 패트병은 10원을 휴대폰 번호로 적립해주는 인공지능 자원회수 로봇이다. 포인트가 모여 2천점 이상이 되면 현금으로 송금도 해준다.

특히 낙전은 착한 기부활동으로 저소득층에게 냉·난방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거나 제3세계 환경난민들에게 깨끗한 물병을 보급하는 사업에 기부할 수 있다.

구는 에코센터 운영 성과를 분석, 하반기부터는 주요 공원과 구청 등 기관 시설로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지역 어르신들의 ‘착한 고물상’ 역할까지 기대, 재활용률을 높여 깨끗한 남구를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에코센터 방문한 시민과 학생들은 약 7천600여명이다. 프로그램 단체 참여는 홈페이지(www.incheoneco.or.kr)와 전화(212-2929)로 예약 신청하면 된다. 개인 관람은 현장에서 바로 가능하다.

에코센터는 앞으로는 각급 학교·유치원 등 단체예약 방문객들에게 시설 체험이나 프로그램 참가비를 빈 캔이나 페트병으로 낼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학생과 시민들이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놀이를 통해 ‘재활용이 곧바로 돈’이 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며 “자원순환의 가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 일상에서 실천으로 이어지기도 쉬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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