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산업진흥원 지원 사업 … 갑천과 도솔산을 유영하는 수달, 너구리, 고라니의 일상도 눈여겨 볼만해

▲ 총길이 74KM의 구불구불한 사행천 갑천(왼쪽) 월평공원에서 만난 삵 멸종위기종 2급(오른쪽)
【대전=서울뉴스통신】 조윤찬 기자 = 도심 속 유일한 자연 하천인 ‘갑천’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갑천의 숨소리(기획: 윤성희, 연출: 채원식, 글: 조연미)가 내달 1일(목) 밤 10시 45분 대전MBC에서 방송된다.

‘갑천의 숨소리’는 기존의 갑천 관련 환경 다큐멘터리에서 한걸음 나가 갑천의 유래와 역사,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담았다.

갑천에 터를 두고 살아온 주민들, 갑천을 추억으로 삼고 살아온 대전체험여행협동조합의 안여종 대표와 부자, 갑천을 그린 화가 천정연씨, 갑천에서 달밤 산책을 하는 녹색연합 청년들, 미래 갑천의 주인이 될 대전문정중 청소년들 등 대전시민들이 직접 갑천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다.

대둔산 태고사 자락에서 흐르는 총길이 74KM의 구불구불한 사행천의 항공영상들, 아파트 개발 논란에 휩싸인 월평공원, 열감지 카메라에 나타난 최초 ‘삵’의 모습 포착, 사람 발길 끊어진 갑천과 도솔산을 터줏대감 삼아 유영하는 수달, 너구리, 고라니의 일상 또한 ‘갑천의 숨소리’에서 볼만한 거리다.

최근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을 두고 대전시와 도안갑천지구친수구역사업백지화시민대책위가 전격 합의에 이르렀다.

시와 대책위는 ‘갑천친수구역 사업 협의체’ 구성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으며 본격 논의를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갑천의 숨소리’는 대전시민에게 ‘갑천’이 우리에게 어떤 공간이며 얼마나 소중한 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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