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의지 표명… 북미관계 정상화 위해 미국과 대화할 의사 표시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사진=SBS TV 화면)

남북이 다음 달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남북 정상 회담은 2000 년과 2007 년 각각 평양에서 개최되었다.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후 귀환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저녁 브리핑을 통해 "남과 북은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였다"면서 "이를 위해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어 "남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면서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화가 지속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며 "이와 함께 북측은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했다"고 했다.

아울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은 남측 태권도 시범단과 예술단 평양 초청 등에 합의했음을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DJ와 노무현에 이어 또 한번 세계와 대한민국을 기망하는 6월 지방선거용 희대의 위장 평화쇼가 될 것"이라고 7일 평가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두 번이나 속고도 또 속아 넘어가는 우를 범하는 문정권은 나중에 통치행위가 아닌 국가보안법상 이적행위를 자행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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