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당시 일기장, 사실관계 확인…"공명정대 신속한 수사 요청"

▲ 우건도 충주시장 에비후보
【충북=서울뉴스통신】 이동주 기자 = 우건도 충북 충주시장 예비후보(더불어 민주당)가 19일에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성추행 논란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며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재촉구했다.

그는 "수사기관는 제가 요구하는 김시내(가명, 피해당사자 주장)와의 대질이나 거짓말탐지기 조사, 김시내의 통화내역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즉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미 수사기관에 김시내에 대해 공직선거법위반, 무고, 명예훼손, 강요, 직무유기 등 5개 죄명으로 처벌을 의뢰한다는 진정을 한 바 있다. 기자회견이 끝나는 대로 김시내에 대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손해배상을 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다"고 했다.

한편 충북도청 직원이라고 자신을 밝힌 김시내씨(가명)는 최근 민주당 홈피와 충북도당 홍피에 2005년 당시 우건도 예비후보와 저녁식사(중년남성 동석) 뒤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리고, 언론을 통해 진실공방을 나서고 있다.

◆다음은 우건도 예비후보 기자회견문 중 일부이다.

최근 김시내는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피해를 당했다는 시점을 2005년 7월25일부터 29일 사이라고 확정적으로 번복하였습니다.

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하여 수사기관과 김시내에게 정확한 일시장소와 함께 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밝혀줄 것을 여러 차례 촉구하였지만 김시내는 여전히 실명을 밝히길 꺼리고 있고, 함께 한 사람을 밝힐 수 없다고 하면서 다만 만난 시점은 2005년 6월이 아닌 2005년 7월25일부터 같은 달 29일 사이라고 확정하였습니다.

저는 그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다보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실을 문득 기억하고 그 동안 작성해온 일기장을 떠 올렸습니다.

지금 제가 들고 있는 이 것이 제가 평생 써온 일기장중 2005년도의 일기장입니다. 이 일기장에는 가해자가 지적한 2005년 7년25일부터 29일까지의 저의 일상이 소상히 기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누구와 점심을 먹었고, 누구와 저녁을 먹었는지에 대하여 소상히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적어도 김시내가 추행을 당했다는 2005년 7월 25일부터 같은 달 29일까지 사이에 제가 김시내와 저녁을 함께 하지 않았음에 대하여 명확히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제 공은 김시내에게 넘어갔습니다.

그 동안 김시내는 피해를 당했다는 일시에 대하여 그리고 마셨다는 술에 대하여, 저의 직책에 대하여 입장을 수시로 번복하였습니다. 오랜 시간의 경과에 따른 기억의 착오라고 하기에는 납득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거듭 촉구 합니다

민감하다는 이유로 여론의 눈치를 보면서 수사를 늦추는 것은 수사기관의 직무유기가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촉구 합니다. 공명정대하고 신속한 수사를 간곡히 요청 합니다.

수사기관에서는 제가 요구하는 김시내와의 대질이나 김시내에 대한 신속한 거짓말탐지기 조사, 김시내의 통화내역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하여 즉각 진실을 규명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일부 여성단체가 김시내와의 면담을 통해 그 주장의 신빙성이 있다는 이유에서 한 참 선거운동중인 저의 사퇴를 촉구하거나 소위 ‘미투’의 가해자로 몰아가는 성명발표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성명발표는 저에게는 2차적인 피해를 줄 뿐 아니라, 또 다른 정치운동으로 명백히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 내용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여성단체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성명발표를 즉각 중단해야 하며 오히려 진정한 여성운동을 위해서라면 이 사건의 실체 진실발견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김시내는 떳떳하게 실명을 공개하고 실체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들리는 말로 김시내는 저의 기자회견을 보고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하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음을 거듭 밝힙니다. 쌍방이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낼 이유가 없습니다.

떳떳하게 실명을 밝히고 방송인터뷰에서 “오늘 전화해서 저녁먹자고 했다“는데, 몇시에 전화받고 몇시에 왔으며, 광고업자는 누구인지, 갔다는 노래방은 어디인지를 명확히 밝혀주길 거듭 촉구하는 바입니다.

저는 이미 수사기관에 김시내에 대하여 공직선거법위반, 무고, 명예훼손, 강요, 직무유기등 5개 죄명으로 처벌을 의뢰한다는 진정을 한 바 있습니다.

제가 이런 무고를 당하고 나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법에 호소하는 일 밖에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기자회견이 끝나는 대로 김시내에 대하여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손해배상을 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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