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준공 · 개통을 앞두고 있는 마산∼창원 연결 ‘팔용터널’… 품질관리 및 안전관리에 최선 당부

【창원=서울뉴스통신】 최규철 기자 = 안상수 창원시장은 20일 ‘팔용터널 민간투자사업’ 현장을 방문해 공사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오는 10월 준공 및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했다.

안 시장은 이날 공사추진 상황을 보고 받은 후, 팔용터널 개설사업은 창원시 통합이후 마산과 창원의 도심을 연결해 하나로 묶어주는 명실상부한 첫 번째 화합의 대동맥 사업이자, 첨단ㆍ관광산업 활성화에 초석이 되는 도로공사라며 품질관리 및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터널은 팔용산을 관통해 마산회원구 양덕동과 의창구 팔룡동을 연결하는 도심지 주간선도로로 터널 2.63km를 포함해 길이 3.97㎞, 폭 20m의 왕복 4차로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만든 법인인 팔용터널(주)이 수익형 민자사업(BTOㆍBuild-Transfer-Operate)방식으로 터널을 건설하며, 총사업비는 1687억 원으로 민자 1394억, 경남도 72억, 창원시가 221억을 각각 부담한다.

2016년 7월 터널굴착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터널을 관통한 후, 지금은 터널 내 콘크리트 라이닝 타설과, 팔용영업소 설치 등 부대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현 공정율은 73%이다.

이 사업은 팔용터널㈜에서 터널 외 부대시설(영업소 등)을 완공한 후, 창원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29년간 통행료를 받아 건설비를 회수하고 이익을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행료는 2006년 불변가 기준 소형차 700원으로 산정됐지만, 운영개시 60일전까지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창원시와 팔용터널㈜이 협상을 통해 재산정 한다. 창원시 관계자는 통행료가 900원 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기존 도심지 주요 간선도로인 3·15대로, 팔용로, 봉암로에 집중됐던 교통량 중 약 3만대가 팔용터널로 분산돼 이 일대 교통체증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마산회원구 양덕교차로에서 의창구 중동교차로(구 39사단정문)까지 차량운행 시간이 약 18분에서 약 8분으로 절반이상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팔용터널 개설사업은 창원마산야구장 건립, 구39사 부지개발, 해양신도시 개발 등 도심지 개발에 따른 미래 교통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통합창원시 지역균형발전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단기적으로 176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05억 원의 임금유발 효과, 약 10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차량운송비 절감, 교통사고 감소, 환경비용 절감 등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편익이 6000여 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