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18년 1·4분기중 외환시장 동향' 발표…원·엔 환율 100엔당 52.2원 상승

▲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8년 1·4분기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1·4분기중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투자심리와 대내외 리스크 변화에 따라 등락하다가 전분기말 보다 소폭 하락했다. 다만 원·엔 환율 및 원·위안 환율은 원화의 상대적 약세로 상승했다.

원화 변동성은 글로벌 통화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전분기보다 확대됐다.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중개사 경유분 기준)는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분기중 순매입 기조 유지, 비거주자의 NDF 거래는 순매입 전환했다.

■원화 환율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투자심리와 대내외 리스크 변화에 따라 등락하다가 1063.5원으로 전분기말 보다 소폭인 7원 하락했다.

한은에 따르면 "미 증시 급락,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전망 등에 따른 글로벌 투자심리 변화와 미·중 무역분쟁,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 전개에 따라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원·엔 환율(100엔당)과 원·위안 환율은 원화의 상대적 약세로 각각 1001.4원으로 52.2원, 169.74원으로 6.6원 상승했다. G-20 통화는 미달러화에 대해 상승과 하락이 뒤섞여 있는 혼조세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글로벌 통화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 전일대비 변동폭, 변동률 및 내재변동성을 포함한 변동성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의 기간중 표준편차는 환율이 좁은 범위내에서 등락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축소했다. G-20 통화의 전일대비 변동률인 0.41%도 전분기인 0.39%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한국은 주요 선진국과 비슷한 변동률을 기록했다.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52.9억달러로 전분기 224.1억달러에 비해 28.8억달러 증가했다. 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이다.

한은에 따르면 "현물환(원·달러)과 외환스왑 거래규모가 변동성 확대 등으로 각각 17.8억, 13.1억 달러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40억달러 순매입으로 전분기에 이어 순매입 기조를 유지했다. 거래규모는 434억달러로 전분기 373억달러에 비해 61억달러 증가했다.

■차액 결제 선물환(NDF) 거래
비거주자의 국내 외국환은행과의 NDF 거래는 전분기의 146.9억달러 순매도에서 24.5억달러 순매입으로 전환했다. 국내 외국환은행과의 NDF 거래 기준(ND 스왑 포함)이다.

일평균 NDF 거래규모는 97.5억달러로 전분기(81.9억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국내 외국환은행과의 NDF매입 및 매도 거래 합계 기준(ND 스왑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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