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의원 '한일교류 천만시대', 양국의 인권과 민주주의 위한 한일관계 발전 요청

■오부치 게이조 총리 차녀인 오부치 유코의원 참석, 한일관계 발전 의지 밝혀
■한일관계 강화를 위한 새로운 한일파트너십 2.0 선언 추진 제안

【서울=서울뉴스통신】 조필행 기자 =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주년 심포지엄’이 18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고 19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김한정, 김경수 국회의원과 민주평화당 최경환 국회의원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일 국회의원들은 직접 토론자로 나서 발전적인 한일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대중 – 오부치 선언 정신을 계승하고, 한일관계 강화를 위한 새로운 한일파트너십 2.0 추진도 제안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일본 측 토론자로 자민당 의원인 타케시타 와타루 의원과 오부치 유코 의원이 참석했다. 타케시타 와타루 의원은 부흥장관과 자민당 국회 대책위원장과 총무회장을 역임한 7선의원이다.

특히, 오부치 유코의원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한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차녀로, 26세에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고, 경제산업장관과 재무차관, 저출산대책·양육분담 특명대신(특임장관)을 역임했다.

‘한일파트너십 공동선언 20주년과 한일관계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 발제를 맡은 양기호 성공회대학교 교수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통해 양국 간 정상회담이 정례화되고, 안보협력 뿐만 아니라 경제협력, 문화교류가 활성화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대중-오부치 선언 20년 이후 변화된 환경 속에서 한일 양국이 비핵화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일 공동 대응과 동북아평화체제 구축의 내용을 담은 한일파트너십 2.0 선언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포지엄 좌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의원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한일관계의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의원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 즉, ‘역사적 사실의 수용’과 ‘미래로 함께 가자’는 정신은 지금도 유효한 한일 관계 회복의 원칙이다. 한일 관계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에 따라 정상화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 국민들이 좋아하는 문화 교류부터 하나씩 이뤄나가자. 이를 통해 올해 김대중 오부치 선언 20주년을 한일 미래 발전의 원년으로 삼자"고 말했다.

일본 측 토론자 타케시타 와타루의원은 ”공동선언이 지향해온 한일 양국의 관계와 동북아 평화, 그리고 폭 넓은 양국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부치 유코는 ”양국 정치인들이 땀을 흘리면서 양국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도전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뜻을 이 심포지엄을 통해서 양국 국민여러분들과 함께 공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토론자 이외에도 다양한 정치권 인사들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늘 심포지엄이 한일관계개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그 밖에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심재권 외교통일위원장 등 다양한 정계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원혜영·강창일·노웅래·유승희·박완주·소병훈·오영훈의원이 참석했고, 민주평화당 박지원·정동영·김경진의원도 참석했다.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와 쿠리타 신이치 참사관, 와세다대 이애리아 교수도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윤호중의원은 ”한일교류 천만의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이번 김대중 오부치 20주년 심포지엄을 비롯한 한일 양국 국회의 노력이 한일관계 발전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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