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은 술 한잔도 못 마셔 … 총수 일가의 물품을 일반 승무원이 열어 볼 수 없어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대한항공은 최근 보도와 관련해 21일 입장 자료를 내놓고 '6대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 양주를 일등석에 실어 운반했다?
조양호 회장이 쓸 고급 양주를 일등석 옷장에 실어서 운반했다는 보도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양호 회장은 술을 한잔도 마시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인들에게 양주를 선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며, 선물한 바도 없습니다"고 말했다.

◆ 2013년 제주~김포 노선에서 개인 물품 때문에 30분 교신했다?
"SATCOM(위성음성통신), ACARS(항공기 운항정보 교신시스템) 등 항공기와의 교신 내역을 토대로 해당 항공기의 통신 기록을 확인했지만, 이와 같은 교신 내용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 뚱뚱하거나 못생겼다는 이유로 승무원에게 시말서를 받았다?
"뚱뚱하거나 못생겼다는 언급 자체가 인격 모독이며 명예 훼손입니다. 아울러 이 같은 이유로 시말서를 작성한 승무원은 없습니다"

◆ 회사 달력 제작 직원을 해임했다?
"회사 달력을 제작하는 직원은 대한항공의 정규 직원으로서 노동법상 고용이 보장됩니다. 따라서 해당 직원이 해임됐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 5천불짜리 드레스를 밀반입했다?
"제보자는 승무원이 박스를 열어 보았더니 5천불짜리 가격표가 있는 드레스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사례가 있었는지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또 총수 일가의 물품을 일반 승무원이 열어 봤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습니다"

◆ 인하대 송도 산학협력관 경비원이 조양호 회장에게 인사하지 않아 해고됐다?
"2013년 3월 말 송도 산학협력관 방문 시 경비원에게 청소 상태가 불량한 것을 질책한 것은 사실입니다. 제보자는 경비원이 그로 인해 해고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인하대 확인 결과 그러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해당 용역업체는 이중 유리창의 하자부분 관리 부실을 이유로 같은 해 5월 31일 계약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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