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혜 디자이너의 토종 핸드백 브랜드 … 유통업계 최초 H몰 입점

▲ 석정혜 디자이너의 토종 핸드백 브랜드 '분크'.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토종 핸드백 브랜드의 신화로 불리는 석정혜 디자이너가 두 번째로 론칭한 가방 브랜드를 유통업계 최초로 현대H몰에 선보인다.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현대H몰은 오는 23일 석정혜 디자이너가 올 초 론칭한 핸드백 브랜드 '분크'를 선보인다고 22일 전했다.

'분크(vunque)'는 이탈리아어로 '어디에서도'라는 뜻을 가진 'Ovunque' 라는 단어에서 착안해 부담없는 가격대에 멋스러운 핸드백으로, 언제 어디서나 고객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올 초 석정혜 디자이너가 '석인터내셔날'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론칭한 브랜드다. 석 디자이너는 지난 2009년 핸드백 브랜드 쿠론을 론칭해 약 1,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킨 국내 핸드백 시장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다.

현대H몰 관계자는 "최근 한남동에서 열린 분크 팝업스토어에는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일반인들이 방문이 끊이질 않았을 정도로, 석 디자이너 새롭게 선보인 가방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분크는 백화점에 입점하지 않고 자사 온라인몰 판매가 원칙이지만, 론칭 소식이 나온 이후부터 석 디자이너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유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H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토크(toque)백'을 비롯해 오캄 크로스백 등 현재 분크 자사몰에서 판매 중인 약 30여 개 아이템을 판매한다. 가방 잠금 고리 부분은 분크의 대표 상징인 면도칼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해 차별화했다. 소재는 100% 천연 소가죽을 사용하고, 소재의 질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특수 가공 처리를 해 퀄리티를 강화했지만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대는 가방 20만~40만원대, 지갑·클러치 등의 소품은 10만~20만원대다. 대표 제품으로는 '토크 토트 라지백' 43만 5,000원, '토크 토트 미디움백' 32만 5,000원, '오캄 크로스백' 23만 5,000원을 비롯해 '토크 펌프스 슈즈' 18만 5,000원, '토크 블로퍼(슬리퍼 형태의 구두)' 18만 5,000원 등이 있다.

현대H몰 관계자는 "매달 출시될 분크의 신모델 가방을 비롯해 다양한 액세서리류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소재로 온라인과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브랜드를 다양하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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