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5월 '범국민 동전교환 운동' 실시 …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회수한 동전 연평균 2.8억개

▲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한국은행은 동전 재유통을 통한 '화폐 제조비용 절감'을 위해 5월 한 달간 '범국민 동전교환 운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24일 전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민들의 화폐사용습관 개선과 동전의 재유통을 통한 화폐제조비용 절감을 위해 2008년부터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매년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통해 회수한 동전은 총 28억개(3,808억원), 연평균 2.8억개의 동전이다. 이를 새로 제조할 경우 연평균 284억원이 소요된다.

이 운동을 통해 동전을 지속적으로 재활용하고 있음에도 상당량의 동전이 퇴장되고 있어 매년 6억개 내외의 동전을 제조하는 상황이다. 2017년 말 국민 1인당 동전 보유량은 438개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금년에도 전국은행연합회, 새마을금고·신협·상호저축은행중앙회 및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5월 한 달간 '동전교환운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진 = 2018년도 '범국민 동전교환운동' 홍보 포스터 )

일반 국민은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 보관하고 있는 동전을 전국의 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저축은행, 우체국 및 농·축협 영업점에서 지폐로 교환하거나 입금할 수 있다. 금융기관은 이를 동전 수요자에게 다시 공급하거나 한국은행에 입금할 수 있다.

일부 금융기관 영업점에는 동전입금기나 동전·은행권교환기 등 무인기기가 비치되어 있으므로 많은 양의 동전을 교환하거나 입금할 때 동 기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한편 고객이 은행권으로 교환하고 남은 동전을 금융기관에 비치된 '동전 모금함'에 기부하게 되면 이 모금액은 전액 사회복지단체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동전교환운동이 소기의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일반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동전교환운동' 종료 후 이 운동에 기여한 금융기관 유공자에게 한국은행 총재 표창장과 함께 소정의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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