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적 학교 규칙 준수 문화 정착…학생의 민주 시민성 함양 기대

【인천-서울뉴스통신】 이창호 기자 = 인천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는 한국교원연수원 위탁으로 ‘2018 학생자치법정 운영 교사 연수’를 지난 21일 1기부터 5월 12일까지 3회기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전했다.

이번 연수는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 육성’이라는 인천시 교육지표를 달성하기 위한 학생자치활동 활성화의 일환으로 학생자치법정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되었으며 초중고에서 학생자치법정을 운영하고자 하는 123명의 교사가 연수를 신청하였다.

학생자치법정은 1980년대 청소년 비행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 개발한 ‘청소년 법정(teen court)’을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게 수정 및 구안한 재판 형태의 학교내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대안적 생활지도 방식의 요구와, 교사와 학생 간 갈등을 감소시킬 학생지도시스템이 절실해지면서 많은 학교에서 호응을 받고 있다.

학생자치법정은 해당 학교의 학생들 스스로 판사, 검사, 변호인, 배심원, 재판사무관의 역할을 담당하여, 교칙 위반 사안에 대해 재판의 형태로 심리를 진행하는데 각 구성원에 대한 충분한 사전 교육이 있어야 하며, 진행 과정에서 학생 개개인의 인권이 존중되어야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1회기 연수에 참여한 인천하늘고 조기성 선생님은 “법률 전문가인 변호사님의 탄탄한 이론 강의와, 학교 현장에서 수년간 자치법정을 운영해본 현장 교사의 생생한 경험담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학교 학생들과 함께 자치법정을 운영해서 자율적 학교규칙 준수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는 학생들이 자율성을 가진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학생자치활동이 학교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지도교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연수와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28일에는 2기, 5월 12일에는 3기 연수가 진행된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