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뉴스통신】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 또는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투명하고 얇은 점막으로서 해부학적으로 세 부분으로 구분을 할 수가 있는데요. 결막의 역할은 눈물의 점액층을 생성해주고, 안구 표명을 보호해주기 위해 면역기능에 관여하며, 미생물 등의 외부 물질들로부터 눈을 보호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막은 외부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여러 다양한 미생물이 침범하기가 쉽고, 꽃가루, 먼지, 화장품, 약품 등 수 많은 물질들에 의해서 염증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결막염이란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등의 미생물들과 화학 자극 혹은 꽃가루 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결막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결막염의 원인
결막염은 원인에 따라서 비감염성과 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감염성은 바이러스와 세균, 진균 등의 여러 다양한 병원균에 감염이 되어 발생하고, 비감염성 결막염은 외부 물질들에 대한 알레르기의 반응으로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같이 비감염성 요인들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봄철에 흔히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공기 중 먼지와 봄철의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비듬, 풀, 곰팡이, 화장품, 비누 등이 대표적인 원인물질들이 될 수가 있는데요. 이러한 알레르기 유발물질들이 눈의 결막에 접촉을 하여 호산구, 비만세포 또는 호염기구 등의 면역세포를 통한 알레르기 반응들을 유발하게 되면, 히스타민과 같은 여러 다양한 염증 유발물질이 분비가 되어 결막의 염증 반응을 유발하게 됩니다.

■ 결막염의 증상
결막염의 증상으로는 본인이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들로 눈에 무언가가 들어있는 느낌이 드는 이물감과 통증, 눈물, 눈곱, 가려움증 등이 있으며, 겉으로 들어나는 증상들로는 결막부종, 충혈, 여포, 결막하출혈, 위막 등이 있습니다. 결막염이 시력이 떨어질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모든 알레르기 결막염이 환자의 시력을 감소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알레르기 결막염 중에서도 증상이 심하지 않고 가장 흔한 통년성 또는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 때문에 시력이 감소가 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하지만 주로 소아에게서 발생하게 되는 봄철 각결막염 또는 아토피 피부염과 동반이 된 아토피 각결막염을 앓았던 환자라면 시력이 떨어질 수는 있습니다.

■ 결막염을 치료하는 방법
결막염의 치료법에는 물리요법과 약제요법, 수술요법이 있는데요. 약제는 점안약이 가장 많이 쓰이고, 주로 항생물질로서 기염균에 대해서 감수성이 가장 강한 것이 선택이 됩니다. 때로는 설파제를 비롯해 색소소독제나 중금속류도 사용이 됩니다. 물리요법에는 세안과 찜질 등이 있는데요. 원칙적으로 염증 초기엔 냉찜질이 좋으며, 후기엔 온찜질이 좋습니다. 눈에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는 1% 소금물과 2% 붕산수 등이 이용이 되며, 만성일 경우엔 오히려 맑은 물로 가볍게 자극해주는 것이 치료효과를 낼 때가 있습니다. 수술요법으로는 보통의 급성결막염에 별로 필요하지는 않지만, 트라코마와 같은 만성적인 난치 결막질에는 국소의 마사지와 난절, 소파, 부분 절게 등을 합니다.

■ 결막염을 예방하는 방법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들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피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알레르기 유발 물질들 중에서도 특히 먼지나 동물의 비듬, 집먼지진드기 등이 대표적이기 때문에 침대에 비닐커버를 씌워주고, 양탄자는 치우며, 침구를 자주 햇볕에 말려주고 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공기로 매개되는 꽃가루가 원인인 경우엔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엔 되도록이면 외출을 삼가하고, 가능한 창문들을 닫아놓으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전염력이 매우 강한데요. 직간접 접촉으로 옮겨지기 때문에 전염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눈병에 걸리게 되면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로 일부러 눈병에 걸려있는 친구의 눈을 만진 후에 자기 눈을 만져서 전염을 시키기도 하는데요. 결막염이 일반적으로 잘 낫는다고 하지만 일부의 경우에는 심각한 후유증으로 남을 수가 있으므로 이러한 행동들은 절대적으로 금해주셔야 합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일기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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