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10회에 걸쳐 진행된 시민공모 당선작 일부를 인두화로 만든 50점을 선보인다. 시 내용과 어울리는 수원화성 그림도 새겨 작품을 완성했다.
이건희인두화창작소, 수원화성청년문화발전소가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 인두화는 나무·종이·섬유·가죽 등을 인두로 태워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고 문양을 새기는 전통 회화 분야다.
첫 번째 전시회는 27일까지 수원시청 로비에서 열리고, 원천동행정복지센터, 창룡도서관, 화서다산도서관, 영통구청 등에서 이어진다(표 참조). 2018 수원한국지역도서전(9월 6~10일) 기간에는 행궁길 갤러리에서 전시한다.
‘인문학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는 수원시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시를 읽을 수 있도록 2013년부터 버스정류장에 시민 창작 시와 수원지역 예술인의 재능기부 작품을 게시하고 있다. 현재 지붕·의자가 설치된 버스 정류장 814개소 가운데 67.7%에 해당하는 551개 정류장에 인문학글판이 설치돼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인두화로 표현한 수원화성을 감상하며 아름다운 시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라며 “많은 시민이 전시를 관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제11회(2018년 상반기)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창작시 공모를 5월 한 달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남부 취재본부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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