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협력 관계에 도움 되고… 충북에도 이익 되는 과제를 발굴 및 추진해 나갈터

▲ 이시종 충북지사 25일 남북정상회담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청주=서울뉴스통신】문병철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오후 2시40분 도청 브리핑룸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에 즈음한 대도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빛날 남ㆍ북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 하며, 이번 회담이 한반도에 평화와ㆍ협력ㆍ통일의시대를 여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원한다면서 도정의 중점 추진 정책으로 남북간 교류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충북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협력 관계에 도움이 되고 충북에도 이익이 되는 과제를 적극 발굴, 적극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2018 남북정상회담에 즈음한 대도민 메시지' 전문이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빛날 2018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리고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에 평화·협력·통일시대를 여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맞이하여 우리 163만 충북도민 모두가‘평화! 새로운 시작’의 새 장을 써 나가는 주역으로 남북간 평화와 협력과 통일의 염원을 담아 보다 전향적으로 준비해 나가시길 부탁드립니다.

도민 여러분!

이에 우리 충북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협력 관계에 도움이 되고 우리 충북에도 이익이 되는 과제를 적극 발굴, 적극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도가 2008년까지 추진했다가 중단된 사과·묘목·옥수수종자·비료·농기계지원 등 남북농업교류의 재개를 비롯해 각 분야에 걸쳐 남북교류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둘째, 오랫동안 충북이 계승·발전시켜온 택견을 비롯한 전통 무예라는 소중한 자산을 남북교류의 대표적인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충주세계무술축제,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국제무도경기대회(북한도 4년마다 7회 개최)에 상호 참여, 북한에서 UNESCO기록유산으로 등재한 무예도보통지(정조때 간행된 우리나라 전통무예 훈련 종합해설서)관련 학술대회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충북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축을 남북평화통일 축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는 큰 꿈을 미리미리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목포에서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을 거쳐 충북선 철도를 따라 강릉을 지나 북한의 원산, 함흥, 더 나아가 유라시아 철도로 진출하는 소위 실크레일의 큰 그림을 장기국가계획에 반영시켜 나가면서 우리 충북이 실크레일의 중심이 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남북간 협력은 우리 충북이 미래로, 세계로 힘차게 도약하는 망원진세(望遠進世)의 꿈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북간 협력은 우리 충북에 찾아오는 새로운 활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 모두 한반도 평화·협력·통일의 선구자라는 생각을 가지시고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북미정상회담도 성공리에 개최되어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정착과 통일이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 4. 25

충청북도지사 이 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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