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선언…'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 남북정상이 손잡기 직전.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두 발은 남과 북에 둔 채로 서로를 향해 손을 내밀고 있는 남북 정상의 역사적인 장면. (사진 = 김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9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검은 인민복 차림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맞이했다.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은 북한 최고지도자에게 문 대통령은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겠느냐”고 하자 김 위원장이 “지금 넘어가볼까요”라고 '깜짝 제안'해 두 정상의 월경이 이뤄졌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 "자 함께 갑시다~", 10초간 '깜짝 월북'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손을 맞잡고 군사 분계선 남쪽으로 건너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북측에서 남측 판문각을 배경으로 약 10초간 사진을 찍었다. 10초간이었지만 문 대통령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북한 땅을 밟은 현직 대통령이 됐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다시 남쪽으로 넘어왔다. 김정은 위원장도 촬영과정에서 세 번 MDL을 넘었고 오찬을 위해 다시 북측으로 넘어가 오전에만도 MDL을 네 차례 오갔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신장식 작가의 그림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을 배경으로 서서 '평화의 악수'를 나누었다.
▲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남북 정상 회담장인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이동했다. 1층에 있는 방명록에 "새로운 력사(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쓸 동안,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오른쪽에  '차렷 자세'로 서 있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차량을 타고 움직일 때마다,  김정은의 신변 안전을 위한 측근 경호팀이 차량을 에워싸고 차량의 진행속도에 맞추어 함께 뛰었다.

▲ 양국 정상 기념 식수.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소나무가 낙점됐다. 양국 정상이 소나무를 식수할 때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서 사용했다. 식수 후에 문재인 대통령은 대동강물을, 김정은 위원장은 한강수를 기념 식수에 각각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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