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성면 사월리 '목면시배유지'… 문익점이 원나라에서 가져온 목화 씨앗을 장인 정천익과 함께 시험재배한 곳

【산청=서울뉴스통신】 김희백 기자 = 산청 단성면사무소(면장 김명문)가 청사 내외부 도색 등 봄맞이 환경정비청사를 하면서 사무소를 둘러싼 벽면에 목화 관련 벽화를 제작했다고 27일 전했다.

단성면 사월리는 고려 후기 문익점이 원나라에서 가져온 목화 씨앗을 장인 정천익과 함께 시험재배에 성공한 곳이다. 이 곳에는 목화 시험재배를 기념하는 '목면시배유지'가 위치하고 있다.

단성면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목화재배에 성공한 지역의 상징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목화 벽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단성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면사무소를 방문했는데 벽화를 통해 목화의 탄생 배경을 한눈에 알 수 있어, 유익했다. 가던 길 멈추고 잠깐이나마 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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