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뉴스통신】 최영석 기자 = 2018년 올해는 1018년 고려에서 경기제도가 실시되어 경기문화가 성립한 지 천년이 되는 해이다. 천년의 경기문화는 과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천년 간의 경기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앞으로 다가올 천년에 경기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내려줄 수 있는 책이 여기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경기그레이트북스(GyeongGi Great Books) 시리즈의 첫 번째 결과물인 <경기, 천년의 문화사><사진>를 출간한다고 10일 밝혔다.

<경기, 천년의 문화사>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정치, 문화, 사회,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총체적인 경기문화 양상을 120개의 꼭지로 정리하여 독자에게 소개한다.

<경기, 천년의 문화사>는 ‘고려 전기’, ‘고려 후기~조선 전기’, ‘조선 후기~현대’의 총 3권으로 구성된다.

경기그레이트북스01 <경기, 천년의 문화사: 고려 전기> 편에서는 경기문화가 탄생하게 된 고려의 성립과 고려시대 경기인의 모습을 소개한다. 경기천년은 경기문화의 탄생에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 지방분권의 사회 구조, 다양한 지역문화의 발생, 분열된 민심을 통합하려는 포용정책 등의 천년 경기문화의 시작이 고려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고려 전기 편은 총 4부로 이루어진다. 1부 ‘고려의 건국과 경기’ 에서 고려 건국 이전의 상황과 건국 과정을 알아보고, 2부 ‘고려의 국도 개경과 경기제’ 에서 경기제의 설정과 운영, 수도 개경과 관련한 역사를 소개한다. 3부 ‘고려시대의 경기인’ 에서는 경기도의 각 지역을 본관으로 하는 주요 성씨들을 알아보고, 4부 ‘고려의 문화유산’ 에서는 개성 남대문, 강화 고려 왕릉, 경기도 고려 백자 등 중요한 고려의 문화재를 살펴본다.

경기그레이트북스02 <경기, 천년의 문화사: 고려 후기~조선 전기> 편에서는 ‘경기’가 ‘나라의 바탕, 뿌리, 근원(國家根本之地)’으로 규정되었던 조선시대로 나아가는 모습을 소개한다. ‘근본의 땅’이란 중요한 곳, 특히 정치성이 바탕이 되고 사회성, 문화성 등의 측면에서 나라 전체를 지지하는 중요한 토대가 되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경기는 왕의 뜻을 가장 먼저 시행하는 곳이자, 성리학의 나라인 조선의 사대부문화가 만들어지고 다듬어지던 곳이었다.

고려 후기~조선 전기 편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고려 후기 경기문화의 동향’ 에서는 몽골 침입과 경기인의 항전, 고려 말 불교 미술의 동향 등 고려 후기의 문화를 살펴보고, 2부 ‘시대의 전환기를 이끈 경기인’ 에서는 고려 말 조선 초 전환기에 활동한 대표적인 경기인을 만나본다. 3부 ‘그림으로 보는 경기’ 에서는 초상화와 풍경화 등을 통해 고려 후기의 경기 풍경을 그려볼 수 있고, 4부 ‘조선 건국과 경기제의 확대’ 를 통해 조선의 건국과 경기제의 정비 과정을 알아볼 수 있다. 마지막 5부 ‘조선 전기의 경기문화’ 에서는 조선 왕릉, 광주 조선백자 요지, 회암사, 안성 객사 등 대표적인 조선의 경기문화를 소개한다.

<경기, 천년의 문화사>의 마지막 시리즈인 경기그레이트북스03 <경기, 천년의 문화사: 조선 후기~현대> 편에서는 급변하는 사회환경적 변화를 겪어내는 경기인의 삶의 모습을 담았다.

조선후기~현대 편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조선 후기 경기인의 삶과 신문명, 그리고 실학’ 에서는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경기 실학, 경기 대동법 등 조선 후기 경기 지역에서 벌어진 주요한 변화들을 살펴본다. 2부 ‘근대를 접한 경기인’ 을 통해, 개항과 서양인을 접한 경기인들, 근대로 나아가는 사회적 변화과정을 살펴보고, 3부 ‘일제강점기의 경기도’ 를 통해 일제강점기 경기인의 참상과 독립운동, 근대 문화에 대해 알아본다. 마지막 4부 ‘경기도의 현재, 그리고 미래 이야기’ 에서는 경기도의 근현대 사회·문화적 변화양상을 살펴보고,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미래의 경기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글을 담았다.

<경기, 천년의 문화사>는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집필진의 글을 엮어, 가장 정확하고 전문적으로 경기문화 양상을 소개하는 책이다. 더불어 풍부한 사진과 도면, 지도 자료 등을 곁들여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경기문화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경기문화는 한 마디로 정의내릴 수 없는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오늘날의 경기문화가 탄생한 출발점에는 ‘다원사회’ 고려가 있었고, 그 문화를 계승·발전시켜 온 조선이 있었다. 2018년. ‘경기천년’을 맞이하는 매우 특별한 해에 경기문화를 총체적으로 정리해 보고, 다가올 또 다른 천년을 준비하는 기회를 <경기, 천년의 문화사>를 통해 가져보길 추천한다. <경기, 천년의 문화사>는 경기도박물관, 실학박물관 등 경기문화재단 소속 박물관과 주요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오는 8월에는 <경기, 천년의 문화사> 국문판 3권을 한 권으로 정리한 영문판 경기그레이트북스04 편도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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