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마 ’저스티파이‘, 밥 조교사에게 다섯 번째 ’켄터키더비‘ 트로피 안겨 …역사상 8번째 많은 관객 수 달성

▲ 저스티파이와 마이크 스미스 기수.
【서울=서울뉴스통신】 조필행 기자 = 지난 5일(토)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처칠다운(Churchill downs) 경마장에서 펼쳐진 ‘켄터키더비(Kentucky Derby, Int’l GⅠ, 2000m, 더트주로)’에서 ‘저스티파이(Justify, 3세, 수, 미국)’가 승리했다.

‘켄터키더비’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경마를 대표하는 경주 중 하나로, 1875년 첫 시행되어 올해 144회를 맞았다. 3세 경주마만 출전할 수 있어 경주마 일생 단 한번 차지할 수 있는 영광으로 통한다. 총 상금은 약 2백 2십만 달러(한화 약 23억 7천만 원)다.

켄터키더비는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Preakness Stakes)’, ‘벨몬트 스테이크스(Belmont Stakes)와 함께 3관 경주(Triple Crown) 중 하나다. 우승마에게 장미꽃 목걸이를 걸어주는 전통으로 ‘장미를 향한 질주’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또한 민트 줄렙(Mint Julep)이라는 칵테일을 마시며 경주를 즐기는 풍습으로 미국에서는 하나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켄터키더비’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157,813명의 사람들이 몰려 역사상 8번째로 많은 관객 수를 기록했다. ‘켄터키더비’ 관계자는 이번 개최로 작년보다 약 1천 3백만 달러(한화 약 140억 원)의 순이익 증가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우승을 차지한 ‘저스티파이’는 올해 2월 데뷔한 경주마로, 2세마 경주 경험 없이 나타난 반짝 스타다. 관리를 맡은 밥 바퍼트(Bob Baffert, 이하 밥) 조교사는 이번이 다섯 번째‘켄터키더비’ 승리이다.

밥 조교사는 “오늘 ‘저스티파이’를 보며 ‘아메리칸 파로아(American Pharoah)’가 떠올랐다”고 소감을 밝히며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2015년 밥 조교사에게 네 번째 ‘켄터키터비’ 우승을 안겨준 ‘아메리칸 파로아’는 삼관마 경주를 모두 휩쓸며 1978년 이후 무려 37년 만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한편, 오는 13일(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한국판 '켄터키더비'인 '코리안더비(GⅠ, 1800m, 국산3세)'가 열린다. '코리안더비'는 최우수 국산 3세마를 뽑는다는 의의가 있으며 8억 원이라는 상반기 최고 상금을 놓고 10두의 경주마가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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