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공군의 '맥스선더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 비난

▲ (사진 = MBC 뉴스 화면)

16일로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 회담이 무기한 연기됐다.

통일부는 오늘 0시 30분쯤 북측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남북고위급 회담을 무기 연기한다"고 통보왔다고 복수의 매체가 전했다.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우리 측에 개최 의사를 밝힌 지 15시간만의 일이다.

북측은 우리가 연례적으로 참여하는 한국과 미국 공군의 연합공중훈련인 '2018 맥스선더'를 비난하며 문제 삼았다.

오는 25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맥스선더 훈련'은 미 최첨단 F-22 스텔스 전투기 8대와 B-52 장거리폭격기, F-15K 전투기 등 100여 대의 양국 공군 전력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에는 이례적으로 F-22 8대가 참여하는데, 이 전투기는 북한군의 레이더망을 뚫고 들어가 핵과 미사일 기지 등 핵심 시설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맥스선더 훈련이 치러진다는 사실을 알고도 지난 12일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입장을 밝혔던 상황이었다.

이제 북한의 의도에 우리뿐 아니라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북은 이번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과 철도 연결 사업, 아시안게임 공동 출전 등 '판문점 선언'의 합의 이행과 함께 북한의 조림 사업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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