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시간, 탄력근무 등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적극 활용…"출산으로 미래 더 많은 기쁨과 행복 얻을 것"

▲ 다자녀 가족인 공군 제 18전투비행단 전순철 상사(42세)·김창옥 상사(34세). 자녀들인 관우(9세), 건우(9세), 한검(8세), 은겸(5세)이다.
【서울=서울뉴스통신】 조필행 기자 = 16일(수), 계룡대 무궁화회관에서 열린 '18년 다자녀 공군인 격려행사' 참석자 중 4자녀 부부 군인이 있어 관심을 끈다.

대상자는 공군 제 18전투비행단(이하 18전비) 전순철 상사(夫, 부사후 168기, 만 42세)·김창옥 상사(婦, 부사후 188기, 만 34세)이다.

같은 항공정보운영 특기 부사관인 두 사람은 김 상사가 임관 후 보임한 첫 부대에서 선후배 사이로 만나, 전 상사의 고백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약 3년간의 교제 후 2008년 결혼에 성공한 두 사람은 2009년 아들 쌍둥이를 시작으로 2010년과 2013년에 각각 셋째아들과 넷째딸을 출산했다. 자녀는 관우(子, 만 9세), 건우(子, 만 9세), 한검(子, 만 8세), 은겸(女, 만 5세) 등 4명이다.

4남매의 엄마인 김 상사는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했다. 특히, 김 상사는 생후 1년 미만의 유아를 가진 군인 및 군무원에게 육아를 위해 1일 1시간씩 부여되는 '육아시간'을 활용해 자녀들에게 모유수유를 했다.

또 육아를 위해 필요한 사람이 자신의 근무시간대를 직접 결정하는 '탄력근무'를 활용해 자녀들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등원시켰다.

다자녀 워킹맘으로 아이들이 아플 때 바로 달려가지 못하고, 어린이집 및 유치원 행사에 자주 참석하지 못해 아이들에게 미안했다는 김 상사. 그러나, 자녀들이 서로 위하고 챙기며, 특히 늦게 퇴근한 부모를 위해 안마와 청소 해줄 때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다고 밝혔다.

김 상사는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출산이 당장은 힘들 수 있지만 미래에는 더 많은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공군인으로서 국가 영공방위 임무에 최선을 다하면서, 화목한 가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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