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부터 핵연료 부품 공장…방사능 유출은 없어

▲ (사진 = YTN 뉴스 화면)

원자력발전용 핵연료를 생산하는 한전원자력연료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그로자 등 6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 22분쯤 대전 유성구 한전원자력연료 부품동 1층에 있는 레이저 용접실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3명은 얼굴과 팔 등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3명은 타박상을 입었다. 소방 관계자는 "분진폭발이기 때문에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전원자력연료에 따르면 이번 폭발사고는 기체 속에 있는 고체·액체 미립자를 제거하는 장치인 집진기를 증설 작업하던 근로자들이 레이저 용접을 하던 과정에서 발생했다.

용접을 할 때 인화물질인 '흄(가스 미립자)'이 발생하는데 여기에 불꽃이 튄 것이다.

한전원자력연료는 경수로 및 중수로용 원자력 연료를 생산하고 있다. 사고가 난 곳이 1989년부터 핵연료 부품을 만드는 공장이어서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폭발이 일어난 한전원자력연료 바로 옆에는 연구용 원자로가 가동 중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있다. 최근 핵폐기물저장고 화재 축소와 방사성 폐기물 무단 처분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르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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