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출국 내국인 수는 743만명…방학과 설 연휴 기간, 출국자 증가

▲ (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사상 처음 50억달러를 넘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보면 올해 1~3월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서 쓴 카드(신용·체크·직불) 사용액은 50억7000만달러(약 5조5000억원)다.

전 분기(45억5000달러) 보다 11.4% 증가,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해외 카드 사용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방학과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떠난 출국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1분기 출국 내국인 수는 743만명으로, 전분기(686만명) 대비 8.2% 증가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로 떠난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해 4분기 686만명에서 올해 1분기 743만명으로 전분기보다 8.2% 증가했다.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 수는 지난해 4분기 1,462만2,000장에서 1,643만8,000장으로 12.4% 증가한 반면,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은 308달러로 전분기(311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반면 외국인(비거주자)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20억7300만달러로 전분기(20억9600만달러)보다 1.1% 감소했다. 작년 동기보다 -15.5%로 5분기째 감소세다.

올해 1분기 중 해외 카드 사용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지난해 4분기 대비 2.6%, 33.6% 각각 증가한 33억9900만달러, 15억9000만달러였다. 같은 기간 직불카드는 15.4% 많은 8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카드 종류별로 전체 해외 사용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신용카드(67.0%), 체크카드(31.4%), 직불카드(1.6%) 순이었다. 전분기 대비 사용액 증가율은 체크카드(36.3%), 직불카드(15.4%), 신용카드(2.6%) 순이었다.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은 266달러로 3년 만에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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