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발전과 수원여성 복지 위해 앞장서 뛰겠다”

【수원=서울뉴스통신】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사진=류재복 대기자 “여성의 권익 증진과 시정발전에 힘을 보태고, 사회 각 분야에서 성평등을 이뤄내는 진정한 여성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3월 15일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장 및 관련 단체장, 여성단체 회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원시여성단체협의회 신임회장 취임식에서 최수아 회장이 밝힌 당찬 취임사였다.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은 최수아 회장의 취임식에 특별히 참석, 축사를 통해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수원시지회가 최수아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우리 시 61만 여성들과 함께 성주류화 사회를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해달라”고 격려를 했다.

㈔경기여성단체 수원시협의회는 1984년 설립된 수원시 여성단체들의 모임으로 여성들의 사회적·경제적 지위 향상과 권익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비롯해 나눔과 공익에 관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초 기자는 가정의달을 맞아 수원 팔달구 매산로에 소재한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을 방문, ‘사단법인 경기여성단체수원시협의회’(이하 협의회로 약칭) 최수아 회장을 만났다. 기자가 본 최 회장의 첫 인상, 그는 바로 여장부였다. 치마를 입었을뿐 남자라는 인상을 강렬하게 받았다. 그만큼 활달한 성격에 매사를 확실히 처리해 나가는 강인한 성격을 기자에게 보여준 것이다. 인터뷰를 약속한 시간보다 조금 늦게 사무실에 도착한 그는 “죄송합니다. 안점순 위안부 할머니의 수원시민장을 치르느라 늦었습니다”라면서 계속 기자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시민장을 치룬 탓으로 그는 피로감이 조금 보이기도 했다. 기자는 곧바로 최수아 회장과 대담을 나누었다.

-협의회 현황에 대해 설명을 한다면?
▶우리 협의회는 1984년 2월 5일에 설립이 됐으며 여성단체간의 협력과 친선도모 및 정보교류, 그리고 여성단체의 발전과 건전한 사회풍토조성, 또한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수원시 시정발전에 기여를 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이 됐으며, 현재까지 10명이 17대를 거치면서 회장을 역임했고, 나는 18대회장으로 지난 3월 15일에 취임을 했다. 원래의 회원수는 5000여명이 넘었지만 현재는 16개단체에 2600명의 회원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7년의 사업추진 및 특별한 실적이 있다면?
▶세계일보가 주최한 제4회 다문화정책포럼에서 대상수상, 독일평화소녀상 제막식참석, 제주도에서 회원들의 역량강화교육 및 단체간 유대강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집중홍보 및 양성평등실현 캠페인,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주민을 대상으로 한 제10회 다문화 한가족축제를 통해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 제32회 경기여성의날 참석, 제8회 여성가사도우미 무료교육 실시 및 무료알선,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 수상, 광교호수공원에서 다둥이축제 실시, 수원행궁 광장에서 茶어울림 한마당축제 실시, 장안구민회관에서 제2회 양성평등축제 실시, 만석공원에서 제14회 양성평등을 위한 수원여성문화축제 실시, 남이섬-아침고요수목원에서 2017 여성리더 공동워크숍 개최, 경기도 여성의전당 둘로스문화홀에서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음악회 개최,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명품김치 나눔행사 실시, 2017 연말시상에서 수원시장상 수상 등이 있다.

-금년도 2018년 협의회 주요사업은 무엇인가?
▶우리 협의회 사무실이 있는 이곳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 대해 민간위탁 운영을 계속 할것이고 수원시가 주최하는 500인 이상 행사에 차(茶)를 무료로 나누어주는 봉사, 여성리더 워크숍, 중학교 2학년대상 성폭력 예방교육, 제10회 다문화 한가족축제 알뜰바자회, 제8회 여성가사도우미 교육, 제21회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인권보호와 여성폭력 방지를 위한 민-관합동 캠페인, 수원시 양성평등 축제 등이 있다.

-협의회 소속 단체들은 주로 어떤 단체들인가?
▶(사)한국부인회 수원시지회, (사)한국여성지도자연합 수원시지회, 교통안전공단 수원시교통안전어머니회, 바르게살기운동 수원시여성협의회, 수원시어머니합창단,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수원지부, 수원시 레이나벨리예술단, (사)대한어머니회 수원시지회, 수원시 꽃예술연합회, (사)한국여성유권자 경기연맹수원지부, 수원소방서 의용소방대여성연합대, (사)한국자유총연맹 수원시여성회, 수원시여성나눔봉사회, 수원시여성리더회, (사)소비자교육중앙회 수원시지회 등이 있다.

-협의회 소속단체중 금년에 중요한 행사들이 있다면?
▶내가 회장으로 있는 (사)한국부인회 수원시지회에서 어머니의 힘과 사랑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한국부인회 해외지부를 결성해 폭력없는 세상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음식물 줄이기, 농산물 원산지지킴이활동, 수원시 자매국가인 러시아·대만·캄보디아·몽골 등과의 교류사업이 있고, (사)한국여성지도자연합 수원시지회의 수원의 역사와 지역사업(학술제) 참여, 수원평화비제막 4주년행사 및 수원평화나비 활동, 바르게살기운동 수원시여성협의회의 국토대청결운동과 공정사회 실천 및 법질서확립 캠페인, 전통시장상품 애용의 경제살리기운동, 수원시어머니합창단의 대통령배 합창콩클, 제32회정기연주회, 수원시여성나눔봉사회의 효 잔치 및 이미용 봉사 등이 있다.

-신임 회장으로서의 포부가 있다면?
▶우리 협의회에 소속된 단체에서 훌륭한 리더력이 있는 회원들을 선정, 여성정치인으로 배출하고 싶다. 인권운동가가 아닌 순수한 마음으로 지역사회에 봉사를 하려면 우선 정치인들이 필요하다. 타 단체를 보더라도 여성정치인들이 배출되고 있음을 종종 봐왔다. 이들 정치인들은 바로 여성의 행복을 위해 뛰는 것이다. 여성이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그로인해 나라가 행복한 것이다.

그리고 또 남녀평등과 성평등을 위해서도 여성 정치인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사회적 흐름을 보더라도 이제는 여성들이 모든면에서 평등하게 활동을 하는 것이 대세라고 본다. 예전에는 여성단체들이 우대를 받았지만 지금은 그렇지가 않다. 그러나 여성단체에서 여성정치인들이 많이 배출되면 달라진다고 본다. 예를들어 여성 시의원들이 많이 배출되면 그만큼 힘이나고 여성단체가 부각이 되고 또 우대를 받게된다.

-단체할동이 아닌 개인적인 최 회장님의 과거 활동이 있다면?
▶수원에 제대로 된 아트공간이 있어야 된다는 인식을 하고 사비를 들여 2004년도에 장안구 송죽동에 조그만 갤러리를 하나 만들어 놓고 그림전시도 하고 조그만 공연들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그 당시 많은 분들이 갤러리에 도음을 줬고 나도 초대를 많이 했다. 그러나 내가 그 분들을 초대할수록 부담들을 느끼는 심정을 생각도 했다. 하지만 수원·화성에 아트명품전이 한곳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아 ‘한국부인회 경기도지부’ 부지부장 때 3억원을 투자해 현재의 ‘수원·화성아트명품관’이 존재하게 됐다.

-요증 전개되고 있는 ‘미투’운동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은?
▶그동안 당했던 사람들의 사연들이 한 여검사의 폭로로 나오고 있는데 이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본다. 물론 그들은 치욕적인 느낌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그로인해 살벌해지고 있다. 남자들이 여성과의 회식자리를 피하고 여성을 멀리하는 풍토가 솔직히 개인적 의견으로는 좋지는 않다고 본다. 어쨌든 이번 운동을 계기로 사회가 발전해 나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면서 다시 남성과 여성이 서로가 존경하고 성숙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그런데 이 모두가 결국은 남자들로 인해 야기된 현실이다. 수원이 낳은 세계적인 여성인 ‘나혜석’에 대한 고통과 고난, 옥고 등의 온갖 부정적 기록들도 남자들이 기록해 놓은 것들이다. 현재 나는 ‘나혜석 생가터 복원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오는 7월의 행사를 위해 현재 준비를 하고 있다.

-중앙정부에 대한 건의사항 및 기타 할말이 있다면?
▶안점순 위안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이제 전국에는 29명의 할머니들만 생존하고 있는데, 이들 할머니들을 기리는 소녀상 건립은 수원시민들과 지자체, 그리고 여성단체들이 해 왔는데 사실은 이 일들은 중앙정부가 할 일이라고 본다. 특히 우리 수원시는 역사가 살아 숨쉬는 정조대왕이 개혁을 한 도시다. 때문에 이에 걸맞는 행사나 지원 역시 모두가 당연히 중앙정부의 할 일이라고 본다.

“회장의 임기동안 성실하게 수원지역의 여성들을 위해 일을 하고 싶다. 특히 탈북여성과 다문화로 인해 수원에 온 이주민여성들을 위한 측면에서도 이들을 위한 각종행사에 계속 노력을 할것이고,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3·8여성의 날’을 위해서도 공부를 하면서 관심을 가질것이며, 이웃나라인 중국, 일본의 여성단체들과도 기회가 된다면 교류협력을 통해 수원을 알리고 싶다.
여성활동가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정말 모든것을 최선을 다하겠다. 그래서 대통령표창도 받고싶다”고 기자에게 힘차게 말하는 최수아 회장….

그녀는 분명 성실한 남편의 외조에 힘 입어 반드시 자신의 꿈을 이룰수 있는 여성으로 충분했다. 그는 또 임기동안 억척스럽게 수원의 여성들을 위해 무엇인가 큰 일을 할 일꾼으로 기자의 눈에 분명히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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