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에 추진제 연료 주입중 폭발…2명 사망·5명 부상

▲ 폭발사고가 발생한 한화의 대전공장 건물.(사진 = MBC TV 뉴스 화면)

무기를 생산하는 방위산업체 공장인 한화방산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사상자는 모두 20~30대 젊은 생산직 직원들이다.

29일 오후 4시17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51동 건물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대전시 소방본부는 "공장 관계자가 '폭발로 공장에 불이 났다'고 신고해 소방차 등 장비 29대와 소방관 53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화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직원들은 국방부가 발주한 로켓에 추진체 연료를 충전하는 작업 중이었다. 이 폭발로 10m 높이의 51동 공장(추진제 충전실) 건물의 일부가 날아가는 등 공장이 심하게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방산은 육군 주력 화력무기체계인 '천무'와 장거리 지대공 '유도탄' 등을 생산하는 대표적 방위산업체로 일 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국가 1급 보안시설이다.

지난달 24일에도 인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부 시설이 파손되기도 했다.

업체 측은 미사일 생산라인 운영을 중단했으며 폭발 현장에서 유해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도 요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