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시티에서 44km 거리에 위치…6400m 높이까지 치솟은 검은 화산재와 연기로 뒤덮여

▲ (사진 = KBS TV 뉴스화면 캡처)

중미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인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3일(현지시간) 폭발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부상했다고 CNN 등 복수의 외신이 4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44km 거리에 위치한 푸에고 화산은 이날 화산재와 용암을 분출했으며 6400m 높이까지 치솟은 화산재로 인근 마을이 검은 화산재와 연기로 뒤덮였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과테말라 국가재난방지위원회(CONRED)는 인근 지역에서 3100명이 대피했으며, 이번 화산 분출은 170만 명이 사는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TV 방송에는 용암류가 집들에 닿아 새까맣게 탄 풍경과 함께 빠른 속도로 흘러내리는 화산재 이류와 화쇄암 물질로 인해 고속도로 다리가 파괴되는 장면들이 포착됐다.

이번 화산폭발은 올들어 두번째이며 1974년 이후 최대 규모라고 현지 전문가들은 전했다. 현지 항공 당국은 화산재로 항공기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과테말라시티 국제공항을 폐쇄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