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12석, 자유한국당 7석...제8대 원구성, '여대야소'

▲ 김헌식(4선)·허영옥(3선)·천명숙(3선)·홍진옥(4선) 시의원 당선자(왼쪽부터).
【충주=서울뉴스통신】 문병철 기자 = 충북 충주시의회도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거셌다.

충주시의회는 이번 선거에서 총 19석 중 더불어민주당 12석, 자유한국당 7석으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8대 개원 뒤 의장단 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의회 내 협의도 시작될 전망이다. 의장단 구성은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3개와 특별위원장(예산, 윤리)을 선출해야 한다.

현재로는 의석수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의장과 부의장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의장 후보군으로는 다선의원으로 김헌식 의원(4선), 허영옥 의원(3선), 천명숙 의원(3선) 등이며, 김헌식 의원은 6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또 허영옥 의원은 7대 후반기 부의장 뒤, 곧이어 8대에 의장에 도전하는 것에 당내에서 일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천명숙 의원은 7대 행정복지위원장과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했고, 여성으로선 추진력과 과감성을 갖추고 있으며, 아직 의장과 부의장을 수행 한 적이 없는 상태이다.

한국당에서는 3선 이상의 홍진옥 의원(4선)이 있으나 의석수에 밀리며 의장단에서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게 정가의 해석이다.

충주시의회 제8대 전반기를 이끌 의장단 구성이 초읽기로 들어가며, 시민들의 관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과반수 이상 확보로 인해 민주당에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까지 모두 차지하는 초유의 사태도 있을 것으로 보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의장과 부의장은 민주당, 상임위원장 1~2석 정도는 한국당으로 양보를 통해 개원부터 원활한 의회운영을 하려는 방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A 시의원 당선자는 “충주시의회 원구성은 각 당 의원들이 의총 정견을 통해 선출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 단 충주시장은 자유한국당, 의회는 여대야소 원구성으로, 8대 의회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도 보인다”고도 전했다.

B 시의원 당선자는 “전체 초선의원들의 의회 참여율이 높아 집행부를 확실히 견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의장단 원 구성을 통해 잘못된 시 행정은 반드시 바로 잡는 의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도 했다.

8대 충주시의원들의 임기는 오는 7월1일부터 시작되며, 의장선출은 교황선출 방식으로 진행한다. 별도의 후보등록 절차 없이 전체 의원이 후보가 돼 무기명 비밀투표를 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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