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종필 전 총리에 무궁화장 추서

▲ (사진 = MBC)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조문을 가지 않기로 했다.
25일 서울 아산병원의 김 전 총리의 빈소를 찾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를 대표해 김 장관에게 조문을 가라 했다"고 전했다. 대신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로 조의를 갈음한다"고 유족들에게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한 훈장 추서가 주무 부처인 국무총리실 요청에 따라 청와대 등 협의를 거친 뒤 선 추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통상 훈장 등 포상은 해당 기관의 공적심사위원회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추천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이번엔 김 전 총리의 별세 이후 훈장 추서가 결정된 만큼 선 추서하고, 이후 행정 절차를 밟았다.

이에 따라 총리실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한 포상 관련 절차를 진행한 뒤 행안부 검토를 거쳐 이후 국무회의에 상정, 의결하고 국무총리 결재와 대통령 재가 등이 이뤄질 걸로 보인다고 행안부 관계자는 전했다.

김 장관은 군인권센터의 김총리의 훈장 추서 반대와 관련해, "역대 국무총리를 지낸 분들은 관례에 따라 훈장을 추서해온 사례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