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와 번영 위한 한일의원들의 의지 모아

【서울=서울뉴스통신】 조필행 기자 = 서영교의원은 26일과 27일, 양일간 제주에서 열린 제13회 제주포럼에 참석하여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각국 저명인사들과 의견을 교류했다.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Reengineering Peace for Asia)’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주포럼에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이 단체로 참석했는데, 한국측에서는 강창일 회장, 박병석, 서영교의원을 비롯하여 유승희, 노웅래, 윤호중, 오영훈, 김한정, 강효상, 최경환(민주평화당) 의원 등 11명의 의원들과 일본측에서는 누카가 후쿠시로, 다게타 료타, 아카바 가즈요시, 와타나베 슈, 토오야마 키요히코, 이토 신타로, 카사이 아키라, 혼다 히라나오 의원 등 8명의 의원들이 함께 했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이번 제주포럼은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과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이후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는 동북아 전체에서 참석한 각국 지도자와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과 의견들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영교의원 등 한일의원연맹 일행들은 26일 제주에 도착해 한일의원연맹 간담회를 비롯하여 제주평화포럼 개회식 및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직접 참석하여 의견을 교환하는 일정을 가졌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은 지난 1998년 10월 김대중 대통령이 일본을 국빈 방문해 오부치 게이조 총리와 회담을 가진 후 선언한 한일관계에 관한 포괄적인 합의선언으로, 일본이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공식 문서로 남기고, 패전 이후 일본의 노력을 한국이 평가해준 것으로 한일관계에 큰 의의가 있다.

당시 오부치 총리는 “식민지배로 인해 한국민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안겨줬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한다”고 밝혔고, 김대중 대통령은 “전후 일본이 평화헌법 하에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수행해온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한 역사적인 한일 관계의 선언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서영교 의원은 직접 제주포럼에 참석한 후 “지난해까지만 해도 북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에 한반도 전체가 긴장관계로 꽉 막혀 있었지만, 어느새 불어온 따뜻한 통일의 바람 덕분에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세계적인 기대가 얼마나 높은지 실감할 수 있는 포럼이었다”고 참석 후기를 전했다.

이어 “이보다 20년 앞서 김대중 대통령과 일본의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통해 동북아 평화정착을 위한 기조를 쌓았던 만큼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적 긴장관계는 눈녹듯 사라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또 “지난 10년동안 이명박·박근혜정권이 단절시키고 전쟁위기를 가져왔으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남북화해 평화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기적처럼 다가온 것 같지만 정부지도자의 비젼과 엄청난 노력, 국민의 바램과 신뢰가 만들어낸 성과이다. 우리의 노력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기적처럼 다가온 것”라고 이번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평가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성숙함을 각국 인사들에게 전했다.

아울러 “남북, 북미회담의 성공 등 평화의 한반도와 함께 한단계 더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제주포럼의 회의가 그 도약의 시작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영교의원은 한국과 일본의원들의 우호를 다지기 위해 1972년 만들어진 한일의원연맹(회장 강창일의원) 소속의원으로 한일의원간 교류역할을 해오고 있고, 국회의원 외교친선협회 중 한-마샬군도 의원친선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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