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5시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2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기자 간담회에서 입장 발표

▲ (사진 = YTN 화면 캡처)

나흘째 계속되는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식 대란'과 관련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이 공식 사과했다.

박 회장은 4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26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 지연'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이다.

오늘 기자 여러분들을 무거운 마음으로 여러분을 뵙게 돼서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사실 진즉 제가 기자회견을 하면서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데 조금 늦어진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지난 7월 1일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의 칭다오 병원의 착공식이 있어서 제가 그 자격으로 참석을 해서 어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기자회견을 늦게 하게 돼서 죄송합니다. 먼저 그동안에 국민 여러분께 우리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로 인해서 심려를 끼친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먼저 저희 협력회사였던 고 윤 대표께서 참 불행한 일을 당하시게 돼서 무척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유족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7월 2일날 오전에 그런 사고 소식을 접했습니다마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학교 행사가 공식 행사가 있어서 제가 어제 귀국을 했습니다. 이 점을 들어서 다시 한 번 유족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그리고 우리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로 인해서 불편을 끼친 승객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그동안에 사랑해 주셨던 국민과 승객 여러분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린 우리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을 대표해서 제가 사과를 드립니다.

7월 1일부터 많은 편수에 음식을 싣지 못하고, 밀을 싣지 못하고 불편을 끼쳤고 또 기내식 때문에 지연 출발을 해서 업무에 많은 지장을 초래한 손님들도 계시고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제공 못해서 불편을 겪으신 손님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또 한 가지는 미리 예측을 못하고 준비를 못한 부족으로 인해서 많은 직원들이 엄청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공항 서비스는 물론이고 케빈 서비스라든지 이런 직원들이 많은 어려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 회장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우리 임직원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LSG 코리아에서 새로운 곳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미리 준비가 부족했고 또 많은 오해를 사게 된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나 우리 아시아나항공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실망을 끼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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