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2018년 2/4분기 동향 및 3/4분기 전망

▲ (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018년 3/4분기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가계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소폭 강화된다.

생산적 금융을 위한 정부 정책 덕분에 중소기업 및 가계 일반대출에 대해서는 완화될 전망이다. 대기업에 대해서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겠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은행
주택담보가계대출의 경우 신DTI, DSR 등 정부 규제 등의 영향으로 강화 기조가 이어지겠으나 강화 정도는 전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대출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일부 은행들의 기업대출 확대 애로 등으로 소폭 완화될 전망이다.

올 3/4분기중 신용위험은 대기업의 경우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 등으로 다소 높아지겠다.

중소기업은 대기업 협력업체의 실적 부진,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 부담 증가, 지방 일부 지역의 부동산 경기 둔화 등의 가능성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가계의 신용위험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 부담 증가, 신규 주택 준공물량 증가에 따른 지방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조정 가능성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3/4분기중 대출수요는 대기업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은 운전자금 수요,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여유자금 확보 필요성 등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부동산 보유세 개편 논의 등에 따른 주택매매가격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당분간 관망세를 보이면서 소폭 감소할 전망이며 일반대출 수요는 전세자금 수요 유입 등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은행금융기관
상호저축은행(2017년 12월말 대출잔액 51조원), 신용카드회사(28조원, 카드론 기준), 상호금융조합(402조원) 및 생명보험회사(137조원)를 대상으로 하는 비은행금융기관의 올 3/4분기중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대체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호금융조합의 경우 23일부터 시행 예정인 'DSR 도입 및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등의 영향으로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카드회사의 대출태도는 다중채무자 등 고위험 차주에 대한 리스크관리가 강화되면서 다소 엄격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자료 = 한국은행)

또한 상호저축은행 및 생명보험회사의 대출태도도 가계부채 관리 지속 등의 영향으로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저하 가능성, 대내외 불확실성 잠재 등으로 올 3/4분기중 비은행금융기관 차주의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3/4분기중 상호저축은행 및 신용카드회사의 대출수요는 생활자금 수요 증가, 운영자금 마련 등으로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상호금융조합 및 생명보험회사에 대한 대출수요는 부동산거래 둔화 등의 영향으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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