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데이비드 하인즈 감독 '아메리칸 포크', 작곡가 '탄둔' 제천아시아영화음악상 선정

▲ 11일 이상천 조직위원장(제천시장)이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4회 제천국제음악제 시민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동주 기자>
【제천=서울뉴스통신】 이동주 기자 = 충북 제천시와 (사)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주최하는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시민보고회가 11일 제천시청 대회실에서 열려, 올해 영화제 프로그램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이상천 조직위원장(제천시장)은 "제천국제영화제에 큰 관심을 가져 주신 시민께 감사한다. 2005년 제1회 영화제을 5억원의 예산으로 시작했던 기억이 있다. 올해로 14회를 거치며 영화제는 제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상당히 기여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자타공인 충북 제1의 행사라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영화제가 이젠 지역경제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조금 미흡하지만 대중성, 정체성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영화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NH농협은행 제천시지부(지부장 최우영)는 이날 시민보고회에서 총 1억3000만원의 협력사업비를 전달했고, 제천시의원과 영화제 관계자, 시민단체,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보고회 열기를 더했다.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총 38개국 117편(중·장편 51편, 단편 66편)의 음악영화가 8개 섹션으로 소개되며, 김연우·혁오·자이언티·윤수일 등 40여 팀의 뮤지션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데이비드 하인즈 감독의 '아메리칸 포크'가 선정됐다.

'아메리칸 포크는 911테러의 충격 속에서 두 주인공이 오래된 포크송에 대한 애정으로 함께 노래 부르며, 음악에 담긴 치유의 힘을 다시금 깨닫는 이야기를 담은‘힐링로드무비’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의 영화음악 분야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영화음악가들에게 제천영화음악상을 수여했다.

지난해 부터 수상자의 범위를 넓혀‘제천아시아영화음악상’으로 거듭나며 첫 번째 수상자로 일본의 영화음악가 카와이 켄지를, 올해 중국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탄둔'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세계적인 음악가이자 유네스코 홍보대사인 '탄둔'은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퍼포먼스는 물론, 동서양 전통의 범위를 확장시키는 독창적인 음악으로 음악계에 큰 획을 그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음악영화제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영화제로, 영화와 음악 프로그램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청풍호반무대의 '원 썸머 나잇', 의림지무대에서 열리는 '의림 썸머 나잇', 제천 시내 곳곳에서 만날수 있는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유일한 심야 프로그램인 '쿨나이트'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만의 특성을 담아낸 '제천 라이브 초이스' 등 총 5개의 음악 프로그램이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국내 음악영화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음악영화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영화인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JIMFF 2018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음악영화 사전제작지원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6편의 장단편 음악영화 제작을 지원해 온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지난해 6년간 중단됐던 제작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부활시켰다.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간 중 음악 영화 산업관계자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피칭행사를 통해 최대 4편의 작품을 선정, 총 1500만원의 지원금과 부문별 500만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한다.

다음달 9일부터 14일까지 총 6일간 개최되는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영화 음악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음악과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인기 숙박 패키지‘바람불어 좋은 밤’의 예매는 오는 19일부터이며, 영화 프로그램과 음악 프로그램 티켓 예매는 26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jimf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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