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하고 신뢰받는 경제 정당 만들 것”

【수원=서울뉴스통신】 류재복 대기자 = 경제관료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사진> 의원이 지난 15일 의원회관에서 ‘유능한 경제정당, 경제 당대표’ 구호를 앞세워 당대표 출마 선언을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이날 8·25 전국대의원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유능한 경제정당을 이끄는 경제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성과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지난 6.13 지방선거는 우리 당이 압도적으로 승리를 했지만 그것은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면서 "대통령님께서도 이에 대하여는 '등골이 서늘해지는 두려움'을 똑같이 느끼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는 이 문제를 확실히 깨달아야 하고 2년 후의 다음 총선은 경제총선일 수밖에 없다. 국민이 체감할 정도로 경제를 개선하지는 않고는 결코 승리하기 어려운 선거인만큼 이번 전당대회가 대권 주자 쟁탈전이 돼서는 큰일 난다고 생각 한다”며 “소득주도성장의 바퀴와 함께 혁신성장의 바퀴를 굴려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 중소벤처 창업 열풍으로 혁신성장을 앞당겨야 한다”고 설명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유능한 경제정당', '신뢰받는 정책정당', '강력한 분권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약을 발표했고, 개혁입법을 위해 야당과 전략적 협치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4선의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시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출신으로 노무현정부에서는 경제·교육 부총리를 지냈다.

아울러 경제혁신본부 설치, 당·정·청 정례회의 추진, 권리당원 전속 청원제도 도입,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선출제 도입, 디지털 정당 개념의 이-파티(e-party) 플랫폼 도입,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권의 시도당 이양, 민주연구원 분원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의원은 이른바 친문(친문재인) 후보 단일화를 놓고 최재성(4선), 전해철(재선) 의원과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그는 “전 의원과는 많은 공감대가 있고 상당히 생각이 좁혀졌다”면서도 “다만 최 의원은 대화할 시간이 부족해서 조금 더 논의해야 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그는 이어 “우리 생각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서라도 내가 먼저 출마 선언하겠다고 양해를 구해 두 분의 양해 속에서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동안 해왔던 논의는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이번 주 주요 당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언제나 자랑스러운 이름,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촛불시민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밑그림을 만든 국정기획자문위원장,

저 김진표, 오늘 비장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는 작년 촛불의 염원을 담아 정권교체에 성공했고,

이번 지방선거 압승으로 지방권력 교체까지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앞에는 산더미 같은 과제들이 쌓여 있습니다.

판문점선언으로 물꼬가 트인 한반도 평화의 싹을 키워야 하고,

무엇보다 먹고 살아가야 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경제를 살리는 정치, 더불어 잘사는 경제!

집권 2년차에 접어든 문재인정부의 성공,

저, 김진표가 앞장서겠습니다.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드는

경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유례없는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등골이 서늘해지는 두려움!’

저 또한 똑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성과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내야 합니다.

체감, 속도, 성과!를 내야만,

1년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0년 총선에서 승리,

정권교체, 지방권력 교체에 이어,

의회권력 교체까지 완성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김대중 대통령님이 발탁하고,

노무현 대통령님이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로 두 번이나 선택한

저 김진표, 두 분 대통령님에게 커다란 빚이 있습니다.

그 빚을 갚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 사람사는 세상.

두 분 대통령님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문재인정부의 성공!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경제 당대표라야 가능합니다.

김진표라야만 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경제가 하루 아침에 좋아질 수는 없습니다.

소득주도성장정책이 성과를 거두는데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우리 경제를 북방으로, 대륙으로 뻗어나가게 하는데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득주도성장의 바퀴와 함께

혁신성장의 바퀴를 굴려야 경제를 살릴 수 있습니다.

중소벤처 창업열풍으로 혁신성장을 앞당겨야 합니다.

혁신성장이 성공하려면

은행이 앉아서 담보를 잡고 돈만 꿔주는

낡은 금융 시스템을 혁파해야 합니다.

중소벤처․스타트업이 가진 잠재력을 평가하여

창업을 팍팍 밀어주는 금융혁신이 필요합니다.

융자에서 투자로!

금융개혁이 이뤄지고,

시장메커니즘에 따라서 중소벤처·스타트업으로 돈이 흘러야만

창업 열풍이 불어 혁신성장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말은 쉬워도 아무나 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정기국회, 금융혁신과 규제개혁을 위한 골든타임입니다.

당, 정, 청! 모두 경험한 경제 당대표!

저 김진표만 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 김진표의 다섯 가지 약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문재인정부 국정계획 설계자로서 중요한 국정과제들이 제대로 추진되기 않거나 성과를 못내고 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취임 측시 경제혁신본부를 설치해 당이 주도하여 문재인정부의 개혁과제를 직접 점검하고 적극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당대표와 총리, 대통령 비서실장 간의 당정청 정례회의를 만들어 정책추진의 속도를 내고 성과창출을 위해 삼위일체로 나서겠습니다.

둘째, 권리당원이 주인인 민주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제도와 같은 권리당원 전속 청원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당원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멤버십 콜센터’를 운영하겠습니다.

·선거 1년 전 공천 룰을 확정하여 공정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권리당원의 공천 참여권한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원외 지역위원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당대표와 원외위원장과의 권역별 정례 정무회의를 도입하겠습니다.

셋째,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책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네트워크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정책위의장을 원내대표와 런닝메이트로 선출하는 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문재인 당대표 시절 도입됐던, 지역위원회와 지방정부, 지방의원들의 좋은 정책과 성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정책엑스포를 부활하고 활성화하겠습니다.

넷째, 항상 열려있는 스마트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블록체인에 기반한 전자투표 시스템을 도입하여 신속하고 안정된 의사결정을 상시화하고, 권리당원의 참여를 적극 보장하겠습니다.

·소속 국회의원들과 권리당원들이 관심 상임위별로 참여하는 인터넷 정책위원회를 만들고 정책을 입법화해서 추진하겠습니다.

·지역위원회 소속 당원만이 아닌 온라인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정당 개념의 e-party 플랫폼을 도입하겠습니다.

다섯째, 지방정권 교체에 부응하는 강력한 분권정당을 만들겠습니다.

·기초단체장 중 권역별 대표를 당무위원에 선임하여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담아내겠습니다.

·지방정권 교체의 주역인 기초단체장들과 권역별 지방분권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열고 당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가 모두 함께 참여하여 기초단체장들과의 실질적인 소통 통로를 열겠습니다.

·시도지사를 포함한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권 전부를 시도당에 이양하겠습니다.

·각 시도당 정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민주연구원 분원을 설치하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야당과의 협치, 매우 중요합니다.

개혁입법, 야당과 협력해야 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야당과의 협치는 전략적 협치입니다.

우리 130명 국회의원 모두가 인적, 정책적 네트워크를 총 가동해

야당과 협치의 주역으로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130명 국회의원 모두가

중앙권력 교체와 지방권력 교체의 공신입니다.

공신은 제대로 대접받아야 합니다.

민평당과의 통합,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틀을 안정감 있고 일관되게 유지하며,

경제를 살려 문재인정부를 성공시켜야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는

열린우리당 시절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2004년 총선에서 152석으로 출발하고도

당이 분열되고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림으로써

지방선거, 대선, 총선까지 내리 참패하면서

정권을 내줬던 우(愚)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두 번 다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됩니다.

문재인정부가 성공해야만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가는 행진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는 탐욕의 정치가 아니라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솔선수범, 선당후사의 리더십입니다.

저 김진표, 자기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오로지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드는 데만 올인하겠습니다.

당 혁신의 길은 끝이 없습니다.

문재인정부 성공을 위해,

혁신된 당의 면모를 갖추고 유능한 경제정당을 완성하는 길에

뜻을 함께 하는 모든 혁신동지들과 손을 맞잡고

힘차게 함께 해나가겠습니다.

문재인정부 국정계획을 설계한 저 김진표,

문재인정부와 운명을 같이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운명입니다!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유능한 경제정당 민주당, 경제 당대표 김진표!

문재인정부 성공만 생각하겠습니다.

2020년 총선 승리로 정권 재창출의 선봉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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