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日 교토 콘서트홀서 12곡 연주

【대전=서울뉴스통신】 조윤찬 기자 = 김지민(사진) 목원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가 오는 20일 일본 교토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김 교수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음악 안에서 깊은 통찰력과 아름다움의 극명함을 보여주는 피아니스트다.

피아노 음악의 ‘구약성서’로 불리는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전곡연주 시리즈의 첫 번째 연주회다. 이날 연주회에서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전체 48곡 중 12곡을 연주한다.

평균율이란 1옥타브를 12개의 반음으로 등분해 조율하는 방식을 말하며 클라비어란 독일어로 건반악기 전반을 지칭한다.

평균율 클라비어 전곡집은 장·단조의 모든 음계를 사용한 곡으로 대위법, 화성법 등 여러 기술과 다양한 인간감정을 보여준다. 실제로 베토벤, 쇼팽, 슈만, 리스트 등 수많은 피아니스트와 작곡가들이 매일 이 곡을 연주하며 하루를 시작했다고 알려진다.

지난 2월 같은 무대에서 바흐 골든베르크 변주곡 전곡을 연주해 일본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는 김 교수는 이번에도 바흐의 평균율을 선택해 음악애호가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김지민 교수는 “피아노 음악의 신약성서로 불리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완주 이후 다시 구약성서로 비유되는 바흐의 평균율 완주를 시작하니 성경통독을 하는 마음”이라며 “바흐가 12평균율 음계를 기초로 한 화성법을 확립했는데 이 기초에 다시 서서 초심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쇼팽 에튀드 전곡을 연주하며 국내 음악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후 여러 차례의 독주회와 협연, 실내악 연주로 청중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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