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수원미래 위한 시정철학 실현에 앞장서겠다”

【수원=서울뉴스통신】 대담: 김인종 경기남부취재본부장 / 글.사진: 류재복 대기자 = 지난 2일 오전 기자가 태풍 ‘쁘라삐룬’의 빗속을 뚫고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장실로 김흥식(60) 원장을 찾아가자 그는 “몇 일전 수원시청에서 ‘새 수원신문’을 보았다. 순간 매우 반가웠다”면서 “반드시 한 도시의 지역에는 그 지역의 소식을 전담하는 지역신문이 있어야 한다. 미국은 30만 이상의 도시에는 반드시 지역매체가 있고 그 매체들을 통해서 도시가 활력 있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과 달리 미국에는 지역신문을 보면 동네 뉴스가 많고 주민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렇듯 지역신문에 대한 호응이 좋은 것은 그만큼 생활관련 기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방지는 또 해피 해야 한다. 생활밀착형으로 좋은 소식을 보도해 줄 때 지방경제에도 이익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식 원장이 이토록 지역신문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에 그를 취재차 방문한 기자에게 김 원장은 반갑게 대해줬고 이날 기자 역시 본지를 알아주는 그를 고맙게 생각하면서 본격 취재에 들어갔다. 현재 그의 직책은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원장이지만 취재가 시작되면서 기자는 그에게 단장이란 호칭으로 문답을 이어갔다. 이날 기자가 그를 방문한 것은 ‘사람중심 더 큰 수원의 완성’이란 슬로건 아래 지난달 21일에 출범한 ‘민선7기 더 큰 수원기획단’(이하 ‘기획단’) 단장이기 때문이다.

-기획단의 추진배경과 목적을 알고 싶다.
▶우선 추진배경으로는 민선7기 지방분권과 4차 산업 시대에 맞는 ‘새로운 비전 수립 필요’와 민선7기 더 큰 수원완성을 위한 비전제시로 지방정부의 모델 마련, 그리고 시민이 요구하는 시정 운영에 대한 고민을 계획에 반영하는 필요와 교체기를 맞아 기존 추진정책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분석을 통해 ‘정책의 Reboot 필요’와 우수 사업을 지속해 추진함으로써 정책의 일관성과 연속성 유지, 부진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해 중단 또는 사업변경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기획’은 어떤 대상의 변화를 가져올 목적을 확인하고 목적을 성취하는데 가장 적합한 행동을 설계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획단은 민선7기 수원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필요한 목표와 전략을 찾아내는 것이 목적이다.

-기획단의 출범 목적은 무엇인가?
▶염 시장은 지난번 선거에 출마를 하면서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 모두를 위한 나라이다. 어디에 살든,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아야 한다. 촛불 이후를 살아가는 현재의 우리에게는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에 대답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 있다. 나는 계속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수원은 그 자체로 중앙이고 그 자체로 하나의 나라이다. 나는 수원과 더불어 꿈을 꾼다. 모두를 위한 나라를 향해. 수원 한 걸음 더!”라고 말했는데 바로 이러한 염 시장의 꿈을 펼치기 위해서 기획단이 출범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특례시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해 달라.
▶새로운 민선7기를 시작하면서 무엇을 기여할 것인가? 어떻게 누구와 함께 해결할 것인가? 무엇으로 기억될 것 인가?를 연구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이다. 즉 대한민국 최초의 수원특례시를 만드는 것인데 이는 지방분권시대를 선도하는 지방정부의 모델로서 대한민국의 리모델링을 촉진하고 글로벌 도시로 수원으로 도약을 하는 것이다. 즉 수원의 몸에 맞는 옷, 더 큰 수원완성의 주춧돌, 수원형 지방분권 모델로서 수원의 미래·수원의 선택, 자치재정과 행정서비스를 확대하며 수원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시민 자부심과 도시브랜드를 향상 시키는 것이다.

-민선7기의 주요과제는 무엇이며 5대전략 과제는 무엇인가?
▶시대정신 구현을 위한 수원시 핵심과제로는 지방분권시대 선도, 수원특례시 실현, 미래경제기반 조성, 군 공항이전 실현, 복지시민권 실현, 청춘도시수원 조성, 1천만관광객시대 개막, 세계도시 수원 실현이 있고 더 큰 수원완성을 위한 3대전략과제로 첫째, 똑똑한 정부로 지방정부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정부의 완성이며 둘째, 활기찬 경제로 수원노믹스 추진을 통한 경제 활성화·미래먹거리 확보, 셋째, 탄탄한 복지로 복지시민권구현, 수원형 생활기준선(복지-교육)확보로 결국은 소득을 올리고 비용은 낮추고 불편은 줄이고 권리는 높이는 것을 시민들과 약속을 하는 것이다. 이에 맞춰 지역별 발전구상의 균형을 위한 로드맵으로는 장안구는 경제활력 도시, 영통구는 수원의 매력도시, 권선구는 수원의 혁신도시, 팔달구는 수원의 중심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민선7기 5대전략 과제로는 첫째, 지방분권모델도시 구축으로 지방분권국가 전환주도·지방정부 운영모델 구축, 둘째, 경기도 리더 시 도약으로 도시간 협력 및 공동과제 해결의 촉진자, 셋째, 글로벌 도시 수원도약으로 도시외교 확대·글로벌 위상 강화가 있으며 넷째, 수원형 복지도시 조성으로 수원형 복지기준선 마련·모델도시 조성이 있고 다섯째, 활기찬 경제도시 구축으로 수원노믹스 추진, 자립경제와 고용창출 연계 등이 있다.

-더 큰 수원완성을 위한 7대 분야 77개 공약, 민선7기 시정슬로건과 부문별 핵심과제는 무엇인가?
▶미래가 더 기대되는 경제 활력도시 10개, 살기 좋은 매력도시 13개, 탄탄한 사회안전망, 모두를 위한 도시 12개, 배움과 키움의 공동체 교육혁신도시 11개, 생명이 움트는 녹색도시 10개, 품격과 활력이 넘치는 역사문화도시 10개, 똑똑한 정부·현명한 시민·시민주권 도시를 만드는 등 11개의 총77개의 공약을 말하며, 시정슬로건은 ‘사람중심 더 큰 수원의 완성’으로 시대정신, 시대적 과제 해결의 모델지향이다 부문별 핵심과제는 첫째, 수원혁신과제로 수원 특례시, 군 공항이전, 수원 노믹스, 시민의정부, 복지시민권 등이 있으며 둘째, 지역협력과제로 지방분권실현, 100만특례시 연합, 산수화연대, 경기남부도시연합, 경기도분권혁신이 있고 셋째, 글로벌 과제로 글로벌 리더십 강화, 도시외교 강화·글로벌 인증 확대 등이 있다.

-끝으로 기획단 단장으로서의 포부를 말 해 달라
▶시장이 약속한 내용을 잘 정리해서 현실화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염시장이 선거기간 중 시민들이 300여개를 제안했다. 이중 실현가능한 것은 기존의 7개공약에 끼워놓고 새롭게 진행을 할 것이며 꼭 해야 하는 것, 그리고 해야만 하는 것은 할 것이다. 어쨌든 수원시민의 경제가 나아지고 활력이 있고 그로인해 시대에 맞는 살기 좋게 변화하는 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남북간, 북미간, 평화의 기운이 감돌고 있는 현실에서 수원시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도 진지하게 검토를 하면서 북한과의 체육교류 등 구체화될 수 있는 벤치마킹도 할 것이다.

김 단장은 서울출신으로 내무부 지방행정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을 지내고 아주대학에서는 22년간을 봉직하고 있다. 그는 또 故심재덕 시장이 재직 중 일 때는 최종현 SK회장과 수원발전기획단(2095기획단)에서 간사를 맡아 80여명의 임직원을 통솔하기도 했다. 이때 선경에서 4억5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수원지역 발전을 위한 일을 많이 했다. 현재의 지하철 분당선도 이때 기획을 해 완성이 된 것이다.

김 단장은 또 1995~1996년까지 전경련산하 연구원에서도 수원발전을 위한 활동을 했는데 그때 현재의 염태영 수원시장을 알게 됐다. 김 단장은 “당시 염 시장이 간사를 맡았는데 우리 두 사람은 너무도 호흡이 잘 맞아 일을 잘 했다”고 회고를 했다. 이때 이들 두 사람은 시범사업을 펼치면서 선도역할을 했는데 그는 “당시 지하철 노선을 그리면서 갑론을박 논란도 치열했지만 당시100년을 바라보고 일을 밀어붙인 故심재덕 민선1기 초대시장의 저력과 노력은 대단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또 ‘수원시정연구원 수원발전연구센터’ 센터장으로 5년을 근무하면서 수원시 과제를 풀어나가는데 앞장서 나가기도 했다. 이 때 김진표 의원과 함께 100만도시를 대비하는 역할과 활동을 했고, 민선 1기 초대시장 3년째부터 ‘좋은시정위원회’에서도 위원장인 수원시장과 함께 많은 활동을 해 왔는데 이렇듯 김 단장은 오직 오랜 세월 수원의 시정을 점검하면서 수원과 인연을 간직해 오고 있다.

김 단장은 또 “내가 현재 아주대학에서 근무를 하고 있음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 학부는 비록 2,000여명이지만 법학전문대학원 등 작지만 강한 대학이 있고 특히 400명의 재학생이 있는 공공정책대학원은 국내서 최대의 재학생을 두고 있으며, 수원시 공무원 팀장 급 30여명이 4년째 수업을 받고 있다. 일종의 교육훈련과정으로 30년 이상의 공직자만이 수업을 받고 있는데 이는 우리 아주대와 경기도간에 MOU를 맺어 시행하는 것이며 목적과 취지는 지역경제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또한 경기도의회를 비롯 수원시의회 의원들 20여명도 우리 대학원을 마치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는 인물로 배출을 시켰다”면서 “하지만 젊은 학생들이 고교 때부터 경쟁을 통해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도 기성세대의 책임으로 취업들을 못하고 있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용인대 교수로 재직 중인 동갑인 아내 차혜경 씨와의 사이에 딸 하나를 두고 있으며, 좌우명은 “자기소임을 다하자”로 항상 자기의 직분에는 충실히 임하고 있다.

이날 김 단장은 끝으로 취재를 마치면서 “내가 수원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고있지만 수원은 정말 자랑스러운 도시로 특히 2002월드컵을 치루면서 공무원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앞서가는 식견을 가졌다”면서 “심재덕-김용서-염태영 시장으로 이어지는 수원시정이 그간 발전해 온 것은 바로 수원의 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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