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0일 '도서개발촉진법' 개정으로 지정 …인천시, 도서민이 살고싶은 섬 조성에 박차 가해

【인천=서울뉴스통신】 이창호 기자 = 8월 8일 '섬의 날'은 올해 처음 탄생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20일 도서개발촉진법 개정을 통해 지정한 날이다. 이는 도서민 지원과 배려, 섬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만들었다.

섬의 날 지정은 섬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섬 발전을 위해 정책의 일관성이 필요하다. 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 도시지역과는 너무도 다른 저성장과 인구감소 등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섬 주민의 고령화로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가까운 일본도 도서지역의 빈집이 증가하는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인천은 이제 섬 정책에 방향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168개의 섬을 어떻게 잘 관리하고 유인도서를 사람들이 거주하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섬을 무분별하게 개발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 반면 섬 인프라는 적극적으로 구축하여야 한다. 인천의 섬들은 연륙화된 섬을 제외하고는 그나마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다.

개발과 보존에 대한 고민, 젊은층 유입을 위한 경제 및 교육 정책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섬 정책은 섬의 내륙이 아닌 바다를 중심으로 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또한, 정책의 주체는 섬 주민이어야 한다.

인천시는 그동안 도서개발 촉진법에 따른 제3차 도서종합개발계획(2008~2017)에 따라 총 104건 3088억원을 투입해 도서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 소득증대, 기반시설 확충에 기여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석모도 연육교, 덕적도~소야도 연도교, 대무의도와 소무의도 인도교 건설로 접근성을 개선했다.

또한 매력있는 섬 정책사업으로 백령발 오전 여객선 운항 재개, 인천시민 여객운임 확대 지원,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자립섬, 도서 통신망 제공, 삼산온천 시설을 조성하였고, 도서 특성화 시범마을 육성사업, 섬 특산물 레시피 개발·보급, 도서 특산물 가공 및 상품화 지원으로 소득증대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섬 주민들은 제한된 공간에서 자연자원 및 기후와 싸우고 적응해오면서 영토를 지켜온 사람들이다. 특히, 서해5도는 남북이 대치하는 현장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시는 중앙정부와 함께 도서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살고 싶은 섬 조성을 위해 도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개발, 추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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