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음성민중연대 16일 기자회견

▲ 16일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조합원 30여명이 충북 음성축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장의 부당 노동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이동주 기자>
【음성=서울뉴스통신】 이동주 기자 = 충북 음성축산업협동조합의 노사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과 음성민중연대는 16일 충북 음성축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성축협(조합장 조철희)의 부당 노동행위와 노동자 인권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음성축협에서 교섭거부와 부당인사, 단체협약 위반, 단체협약 해지발언 등 부당노동행위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음성축협은 지난 3년간 단 한차례의 교섭도 응하지 않고, 노조원만 골라 부당한 인사를 하고, 단체협약에 정한 연차와 무관하게 연차사용을 강요하는 등 부당 노동행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지난 달 27일 전체 직원 38명중 16명이 인사 이동됐고, 그중 10명이 노조원이라며, 전체 노조원 수가 14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노조활동을 방해할 목적으로 실시된 인사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음성축협 조합장의 이같은 부당 노동행위는 중대한 범죄이며, 조합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노동자를 상대로 갑질을 하는 음성축협 조철희 조합장을 규탄한다"고 했다.

이들은 △음성축협은 재해위험 작업을 즉각 중단하라 △음성축협 조합장은 부당한 업무분장을 즉각 철회하라 △음성축협 조합장은 부당노동행위 중단하고 노동조합과 대화에 나서라 △충주고용노동청은 음성축협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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