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보지 않고 인물로 뽑아준 지역주민 위해 의정 펼칠 것”

【수원=서울뉴스통신】대담: 김인종 경기남부취재본부장 / 글.사진:류재복 대기자 =

지난달 2일 민선7기 출범을 맞으면서 수원시의회는 37명의 시의원이 구성됐다. 그중 25명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고 야당으로는 자유한국당 10명, 정의당 1명 , 민중당 1명으로 총37명이 각 분과위를 완료했다. 기자는 최근 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일하게 된 시의회 자유한국당 대표인 이재선(69) 의원을 찾아가 봤다.

-제11대 시의회 3선에 선출이 됐다. 먼저 소감과 포부를 알려 달라
▶우선 먼저 기쁘다. 3선에 도전을 했는데 주민들이 또 나를 선택 해줘서 감사하고 고맙다. 특히 나의 소속당인 자유한국당이 전국에서 완전히 참패를 당했는데도 우리지역 주민들은 당을 보지 않고 인물로 평가를 해서 다시 또 지역대표로 나를 뽑아줬기에 더없이 감사를 느끼면서 앞으로도 오직 주민들만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일을 하겠다.

-3선 출마에 대한 공약사항은 무엇이었나?
▶영통1구역과 2구역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멋진 도시를 만들고 열악한 지역의 문화, 복지, 행정 기능의 향상과 심각한 주택가 주차문제 개선 등 아직 진행 중인 일들이 남아있기에 그 일을 “나 이재선이 해야 한다”고 강조를 했다. 그리고 더욱 더 심각 해 지고 있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건강을 지키는 일,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이재선이 꼭 일을 해야 한다”고 역설을 했다.
즉 더 좋은 매탄을 위해, 매탄 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해서 영통구청 청사 신축사업 추진, 주택지 소공원 정비, 매탄1동 주민센터 건립,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장 확보, 그리고 재건축사업을 멋지게 추진하고 언제나 안전한 매탄이 되도록 하기 위해 안전한 마을을 위한 지구대 활성화 추진, 지능형CCTV 추가 설치, 자율방범순찰대 육성 및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또한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위해 교육현장에 꼭 필요한 일의 실행으로 학교시설개선 및 특성화프로그램 운영 예산 지원 확대, 매원중학교 체육관 건립, 교육환경 개선 및 공교육 활성화,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 안심학교 만들기와 그리고 깨끗한 환경과 편안하게 숨 쉴 수 있는 환경과 노후화된 공동주택 공용시설 유지 및 설치비 지원, 노후화 된 일반주택 개선 지원, 미세먼지 개선 대책 등을 공약했다.

-지방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경기도와 수원시에서 40여 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마지막 자리는 영통구청장으로 명예퇴직을 했고, 그 후 수원시시설관리공단 문화 복지 본부장 등 일을 할 때 주민들로부터 지역유지로 대우를 받으면서 “도의원이나 시의원에 출마를 해보라”고 권유를 받았다. 그러나 당시 나는 나가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한편 생각해보니 그냥 집에서 생활하기도 아쉬워서 40년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시민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봉사를 해보자”는 각오를 했다.
그 후 바로 주민들과 지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겁 없이 출마를 했다. 그런데 막상 선거판에 뛰어들다보니 정말 아수라장 이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나오다보니 자연 그런 현상들을 보게 된 것이다. 그러나 동장을 지내고 구청장을 지낸 경력과 그간 열심히 주민들과 함께 살아온 역사가 있어 주변 지인들이 도와주면서 힘을 보태주기에 열심히 뛰어 당선이 됐을 때 “참 내가 잘 했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더구나 기존의 현역의원을 낙선시키고 내가 당선이 됐기에 더없이 기뻤다. 이는 아마도 그간의 공직생활에서 지역사정을 잘 알고 공무원들에게 모범을 보여준 결과라고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의원의 임무를 수행했다.

-기획경제위원회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수원시 예산을 총괄해 시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전념을 하고 행정업무를 지원해주는 임무다. 또한 재래시장 활성화와 농수산물 유통에 대한 업무 등이 있다.

-지난 8년간 의정활동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 반면에 기쁨과 보람도 있었던 일을 꼽는다면?
▶내가 영통구청장으로 일을 할 때는 주민들의 민원이 별로 없었다. 아마도 하부 부서에 민원이 제기되면 나에게까지 보고가 되지 않고 처리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시의원이 되니까 정말 민원이 많았다. 특히 재선시절에는 도시환경위원장을 맡아 일을 했기에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도시개발과 환경보전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조화롭게 조정하면서 일을 했다.
빗물을 자원으로 해서 쓰레기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 나눔햇빛 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전기자동차 보급 지원 등 환경에 중점을 두고 이들 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을 하면서 보람을 느꼈다.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의 주체는 토지건물 소유자 중심이지만 도시재생 주체는 지역공동체와 주민들이기에 이에 맞춰 성공적인 원도심 활성화 지역이 행궁주변이기에 이 지역의 역사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자산을 발굴하고 주민참여를 통한 마을공동체를 복원해 지역별 맞춤형 도시재생에 중점을 두고 일 한 것도 보람이다.
지역구인 매탄동의 경우 원도심지역으로 지역 내 흐르고 있는 원천리천을 도심활성화의 구심점으로 삼아 도시재생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그 외 하수도처리, 주택단지 악취해결, 파손시설 정비, 원천리 꽃길사업, 산책로 확장 등이 나름대로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3선의원이 된 배경을 어떻게 보고 있나?
▶지역 주민들은 나를 오직 주민들만을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 나를 봤다. 눈 만 뜨면 나는 동네를 돌면서 민원사항을 점검했다. 항상 현장을 답사하다보니 주민들과 자주 얼굴을 접했고 허물없이 지내게 됐다. 민원이 들어오면 바로바로 즉시 해결을 했다. 경로당에도 1개월에 3~4회씩 방문을 하면서 어르신들을 챙겼다.
즉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주민들의 불편사항들을 들어주고 개선해 주고 또 지역에 관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해 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의회에 들어와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해준 것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어 줬다. 삼성1·2차 아파트, 동남, 현대, 성일 아파트 상가의 간판을 정리했고 주요 도로변의 환경사업을 시작해 동수원로 매탄삼거리 주변의 노후 된 담장과 동탄원천로 주변의 삼성 2차아파트 담장을 아름다운 펜스로 정비해 주었고 일반주택 안의 경계석과 도로 등을 말끔하게 해줬다.
또한 시내버스 정류장 거리가 먼 매탄성당 앞, 산드래미 노인정 앞, 삼성2차아파트 정문 앞, 위브하늘채 상가 앞에 정류장을 신설하고 잦은 자동차 사고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교통신호등 설치, 그 외 원천리천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해 시민들이 생태하천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원천교에서 백년 교와 산드레미교까지 친환경 산책로를 만들어 줬고 원천리천 삼성중앙교 하류에 넓이3m에 길이21.9m의 다기능성 어도를 설치했고 또 시민편의를 위해 계단을 설치하고 하천 수목관리와 제초작업, 지속적인 시설물 정비 등 자연친화적 생태하천을 조성했으며, 임광 아파트 뒤 주택가 지역에 하수도와 오수관을 분리, 악취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소한 실적들이 나를 3선으로 만든 배경으로 알고 있다.

-시의회 한국당 대표로서 당의 현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나?
▶나 자신도 이렇게 자유한국당이 완패 할 줄은 전혀 몰랐다. 중앙당의 잘못된 사태와 영향이 지방까지 미치는 것을 이번 선거에서 확실하게 알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제는 중앙당 공천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나는 3선 의원에 당선이 됐어도 너무나 부끄러웠다. 이제 야당이 된 한국당은 환골탈태 하면서 혁신의 자세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오늘도 보도를 보니 임시 권한을 준 지도부끼리 싸우는 모습들이 TV에 나오는데 부끄러운 줄 알고 자숙을 해야 한다. 정치는 또 바꾸는 것이기에 반드시 변화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 훗날을 기약하고 새로운 정당으로 나가기를 바란다.

-경력, 가족사항과 좌우명이 있다면?
▶백암 초·중을 거쳐 수원여고를 졸업하고 오산대 행정학과, 한경대 아동가족복지학과를 졸업했다. 매탄초교 운영위원, 영통구청장, 수원시성과평가위원회 위원, 수원시시설관리공단 문화 복지 본부장, 수원여고총동문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영통구 어린이집연합회 자문위원, 영통구 생활체육배드민턴연합회 고문, 수원시 청소년상담센터 자문위원, 수원시 교육경비심의위원, 영통구 축구연합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수상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대통령표창, 고운문화상, 홍조근정훈장, 2014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제1회 홍재의정대상, 제2회 의정활동우수의원, 제6회 경기언론인연합회 의정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딸 둘과 함께 즐겁게 잘살고 있고, 좌우명은 ‘열심히 살자’, ‘최선을 다하자’다.

-끝으로 수원시민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시의원에 되기 전 수원시와 경기도에서 40여 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대부분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부서에서 근무를 했다. 더욱 더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고 시민과 지역주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시의원의 길을 택한 만큼 그 목표를 의정활동의 중심에 두고 더 열심히 뛰겠다. 그러나 꼭 당부를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도 시의원을 뽑을 때 당을 보지 말고 일할사람 즉, 얼굴을 보고 뽑으라고 말하고 싶다.
이제 패거리 정치는 불식을 해야 한다. 그리고 주민들이 시의원 후보자들을 추천하고 그 중에서 선거로 일꾼을 뽑는 그런 선거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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