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증가율 4.8% …매출액영업이익률 7.7% …부채비율 82.7%

▲ (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2분기 우리나라 법인기업의 매출액 증가세가 확대된 가운데 수익성이 소폭 개선되었으며, 부채비율은 다소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4.8%로 전 분기 3.4%보다 상승했다. 총 자산 증가율은 1.2%로 전년 동기 1.5%보다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7%로 전년 동기 7.4%보다 상승했고,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7.7%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부채비율은 82.7%로 전기말 85.4%보다 하락한 반면 차입금 의존도는 22.1%로 전년 동기 21.9%보다 상승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매출단가 상승으로 석유화학업종의 매출이 늘었다. 석유화학의 매출액 증가율은 2분기 15.1% 늘어나, 전 분기 6.8%에서 크게 늘었다.

반도체 가격 상승 속도도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기계·전기·전자의 매출액 증가율은 0.7%로 전기 11.7%보다 줄어들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19.8%)보다 줄었다.

비제조업 매출액 증가율도 5.5%로 전분기 3.4%보다 늘었다.

대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4.6%로 증가세가 이어졌고, 중소기업도 5.7% 증가했다.

총자산증가율은 1.2%로 전년 동기 1.5%보다 줄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은 각각 1.7%, 0.5%로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대기업은 0.7%로 전년 동기(1.2%)에서 소폭 증가됐다. 중소기업은 3.1%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서 소폭 늘었다.

기업의 수익성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이어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7%로 지난 1분기 7.4%보다 개선됐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역시 7.7%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분기 9.5%로 분기 기준으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5년 1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고성능 제품 공급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

비제조업의 수익성은 줄어들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0% 증가로 지난해 2분기 5.3%보다 소폭 감소했다.

기업의 2분기 부채비율은 늘어난 반면 차입금의존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부채비율은 65.2%로 지난 1분기 67.2%에서 소폭 줄었고 비제조업은 115%로 전 분기 119%에서 줄었다.

대기업의 부채비율은 77.5%로 전 분기 80.3%보다 줄었다.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은 109.1%로 전 분기 112.3%에서 줄었다.

제조업 차입금의존도는 19.7%로 전 분기 19.3%에서 소폭 늘었고 비제조업 역시 25.6%로 1분기 25.5%에서 소폭 늘었다.

대기업의 차입금의존도는 20.5%로 전 분기 20.2%에서 늘었고 중소기업 역시 29.0%로 전 분기 29.3%보다 낮아졌다.

기업경영분석은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 1만7천200개 중 3천333개 표본을 추출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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