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취업자수 20.1만명 …유럽 ' No-Deal Brexit' 우려 증대…중국 2019년 1월 1일부터 개인소득세제 개혁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1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최근 해외경제 동향최근 주요국 경제지표(조사국 국제경제부 공동 집필)'를 살펴보면 세계경제는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은 8월중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7월 3.9% → 8월 3.9%)하였고 취업자수 증가폭은 확대(14.7만명 → 20.1만명)되었다.

유로지역은 8월중 전산업 PMI(인수합병 후 통합하는 기업합병)는 소폭 상승(7월 54.3 → 8월 54.5)하였다. 일본은 7월중 명목임금 오름세가 소폭 둔화(6월 3.3% → 7월 1.5%)되었다. 신흥국의 경우는 러시아(23.8% → 39.5%)와 말레이시아(15.1% → 15.8%)의 7월 중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주요국 경제이슈를 보면, 미국은 멕시코 및 캐나다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의를 진행했다. 미국은 8월 27일 멕시코와 NAFTA 개정에 잠정 합의한 가운데 캐나다와는 9월 5일 재협상을 진행했다. 미국과 멕시코의 합의안에 따르면 자동차 원산지 규정이 강화되고 협정의 유효기간이 설정(일몰조항)되는 등 미국측 주장이 상당부분 반영된다. 시장에서는 미국-멕시코간 합의로 미국이 대중국 무역 압박에 집중하기 용이해졌으며 역외 국가로부터 수입차 관세도 부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대두됐다.

유럽에서는 '협상의 여지 없는 브렉시트(No-Deal Brexit)' 우려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협상의 여지 없는 브렉시트'는 영국-EU간 협상결렬로 통상관계, 국경간 이동, 사법관할 등에 대한 규약을 설정하지 못한 상태로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상황을 지칭하며, 탈퇴 기일은 2019년 3월 29일이다.

통상관계협상, 북아일랜드-아일랜드간 통행 문제 등을 둘러싼 영국-EU간 이견, 영국내 강경-온건파간 대립 등이 주된 원인이다. 그러나 협상결렬시 양측 모두 작지 않은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협상의 여지 없는 브렉시트'의 현실화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도 상존한다.

중국은 개인소득세제 개혁이 나섰다. 중국은13차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5차 회의에서 개인소득세 면세점 상향조정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 개정안을 8월 31일 최종 확정했다. 자녀교육비, 중병의료비, 주택대출이자, 임대료 등에 대한 특별 세액공제 제도도 신설해 2019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미중 무역갈등, 디레버리징 등의 영향으로 중국경제의 안정적 경제성장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 세제개혁은 중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 촉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브라질은 10월 7일 대선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룰라 前대통령이 10월중 실시 예정인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9월 11일 선언했다. 시장에서는 反시장적 성향을 가진 룰라 前대통령의 불출마로 극단적인 상황을 피하게 되었지만 차기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으로 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제원자재시장에서는 이란의 원유공급이 큰 폭 감소했다. 이란의 원유생산 및 수출이 지난 5월 미국의 핵협정 탈퇴 및 경제제재 시행 발표 이후 빠르게 감소하였다. 6~8월중 원유생산(일평균 367만배럴, Reuters)은 1~5월중 대비 4.0% 감소하였으며 수출(209만배럴, Bloomberg)도 3.8% 감소했다. 향후에도 미국의 2단계 제재 시행(11월) 등으로 이란의 원유생산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농무부(USDA)는 2018년과 2019년중 전세계 대두 생산량 역대 최고치를 전망했다. 8월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중 전세계 대두 생산량이 3억6700만톤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양호한 기상여건, 브라질의 재배면적 확대 등에 기인했다. 대두 가격은 중국의 미국산 대두 관세부과 등으로 6월중 대폭 하락한 이후 반등하였으나 8월 중순 이후 공급 증가 전망으로 재차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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