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의 검역소에서 5주 보낸 ‘뉴레전드’와 ‘이기다’, 2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 도착한 후 22일 입찰

▲ 선발마 '뉴레전드'.

【서울=서울뉴스통신】 조필행 기자 = 미국 원정 국산마 중 역대 최고 경주성적을 기록한 ‘뉴레전드'(3, 수, 부마 메니피)와 경쟁력을 보여 준 ‘이기다’(3, 수, 부마 엑톤파크)가 지난 12일(수) 영종도 검역소에 도착했다고 16일 전했다.

‘뉴레전드’와 ‘이기다’는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의 유전자 정보 활용 경주마 선발 프로그램 ‘K-Nicks(케이닉스)’를 통해 발굴되었다. 특히 ‘뉴레전드’와 ‘이기다’는 국산마로, 미국산마들과 동등하게 경쟁하는 모습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뉴레전드’는 지난 7월 14일(토) 미국 시카고의 알링턴 파크(Arlington Park)경마장에서 열린 MSW경주(1300m, 인공주로, 경주상금 $32,000)에서 한국경마 사상 최초로 3만 불 이상의 경주에서 우승했다. ‘이기다’ 또한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말로, 혈통 상 중거리마임에도 불구하고 잔디주로 1000m에서 57.8초에 주파할 정도로 스피드를 보였다.

한국무대 복귀를 위해 미국과 한국의 검역소에서 5주를 보낸 ‘뉴레전드’와 ‘이기다’는 오는 21일(금) 렛츠런파크 서울에 도착한 후 22일(토) 입찰에 붙여질 예정이다. 두 경주마가 서울과 부산경남 중 어떤 경마장에서 활동하게 될지는 입찰경매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역대 원정마 중 최대 몸값은 2012년 ‘필소굿’이 받은 2억 3725만원이지만 ‘뉴레전드’가 혈통, 경주성적 면에서 ‘필소굿’보다 더 뛰어나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서울불릿’(13전7승 수득상금 453,057,000원), ‘필소굿’(11전5승 185,100,000원), ‘파워풀코리아’(27전7승 491,675,000원)가 미국 원정 후 국내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줬으며, ‘메니피’ 자마인 ‘디바이드윈드’(9전6승 589,400,000원)가 미국 전지훈련 후 지난 4월 ‘KRA컵 마일(GⅡ)’에서 우승한 바 있다.

한국마사회 이진우 해외종축팀장은 "‘뉴레전드’는 K-Nicks 평가결과가 우수하고 뛰어난 체형과 스피드를 가진 말로 대상경주를 제외한 6번의 경주에서 모두 5위안에 든 경주마”라며 "1100m부터 1700m까지 좋은 기록을 선보였기 때문에 국내 단중거리 경주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발마 '이기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