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시간 줄여가며 각계각층 현장에서 소통하며 답 찾기..."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진정한 연수구청장"

▲ 2018.8.16. 가스공사 부취제 하역작업 합동 점검 참석

【인천=서울뉴스통신】 이창호 기자 = “잠 잘 시간을 줄여야 할 정도로 바쁘기는 하지만 구민들께서 저를 믿고 다시 주신 기회를 소중히 하겠다는 감사한 마음에 힘들지는 않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연이은 강행군에 다소 피곤해 보이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눈 깜박’이 어떤 것인지 알 것 같다는 고 구청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현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쪽잠을 자며 부족한 잠을 채운다.

고 구청장은 지난 7월 1일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른 관내 비상순찰로 현장 행보를 시작했다. 이어 GCF,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관내 유관기관과 기업체들을 방문하며 기관 간 협조와 소통을 강조했다.

고 구청장은 기관장들에게 “연수구는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국제도시기에 구청 혼자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주민과 유관기관, 기업체 등 사회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그의 소통행보는 관내 13개 동에서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로 이어진다. 고 구청장은 동 방문을 통해 지역현안사항 파악과 함께 주민들과의 소통을 진행했다. 특히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거나 건의사항을 이야기 하면 즉시 해당 현장을 찾아가 관계자들과 해결책을 논의하며 문제해결에 앞장섰다.

동 방문에 참석한 한 주민은 “건의사항을 내도 보통은 담당부서에 알아보라고 지시하거나 검토해보겠다는 말로 그치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해결책을 고민하는 모습에서 구청장님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민선7기 공약사항 확정과 2019년 사업 계획 수립 등 중요한 시기임에도 없는 시간을 쪼개 고 구청장이 관내 교육기관 방문을 마치고 경로당 현장방문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유는 그의 구정철학과 관련이 있다.

고 구청장은 주민의, 주민을 위한, 주민에 의한 진정한 주민자치와 직접민주주의 실현을 구정목표이자 철학으로 삼고 있다. 그렇기에 앞선 동 방문에서도 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와 상시적인 주민참여창구 개설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며 구정철학 공유를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고 구청장의 노력으로 내년 주민참여예산으로 95억 원이 배정될 예정이며, 이 중 55억 원을 동 실링예산으로 배정해 주민 스스로 결정·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근 이를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한 논의를 위한 주민참여예산 관련 워크숍과 회의 등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동별 예산뿐만 아니라 공약사항, 주요사업, 신규 사업 등에 대한 분야별 토론회도 활발히 개최되고 있다. 구는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시행착오를 줄이고 구민이 원하는 바를 정책에 녹아들게 한다는 방침이다.

고 구청장은 “단순히 주민이 사업에 의견을 내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직접 예산을 세우고 집행에 참여해 진정한 연수구의 주인이 되는 과정”이라며, “이러한 참여와 소통을 통해 구성원간의 신뢰가 생겨 사회적 자본이 축적되면 해결 못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고 구청장의 신념이 성과로 나타난 것이 최근 송도국제도시 악취 문제이다. 고 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관련 현장을 직접 누벼왔다. 특히 악취유발 의심시설과 주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악취 대책회의를 개최해 구성원들과의 신뢰 회복에 앞장섰다.

그 결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모니터링단 활동과 악취의심시설 현장점검 등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 현재는 일정부분 악취원인 파악과 함께 유발요인들을 제거해 나가고 있다.

고 구청장은 “저는 주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심부름꾼일 뿐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진정한 연수구청장”이라며, “함께 만들과 더불어 누리는 연수구를 위해 앞으로도 현장에서 소통하고 답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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