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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재등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회장“이제는 진정한 주민자치위 위해 역량 강화해야”
  • 경기남부 취재본부 김인종 기자
  • 승인 2018.10.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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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울뉴스통신】대담: 김인종 경기남부취재본부장 / 글·사진:류재복 대기자 = 지난해 11월 1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매탄3동 주민자치위원장이자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회장인 송재등 회장이 지방자치 유공에 대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여받았다. 송 회장은 2013년부터 매탄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오다가 2015년 7월에는 위원장으로 승진, 매탄3동 주민자치센터 활성화를 위해 참 봉사를 실천해 왔다.


또 지난해부터는 수원시 전체 42개동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에서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헌신 봉사하며 수원시 주민자치센터 활성화와 수원 지역사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그 결과 송 회장의 그런 노력과 업적이 높이 평가돼 행정안전부장관표창을 수여받았다.


송재등(62) 회장은 현재 수원의 가장 큰 축제인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축제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활동을 하고 있어 매우 분주한 사람이다. 그런 그를 기자가 지난 8월 30일 오후 그가 운영하는 커피숍에서 만나 봤다.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의 모임인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데 그 동기는?
▶나는 필립스 직장을 다니면서 원래 봉사활동을 좋아했다. 그리고 30대 초반부터 음식업에 종사를 했다. 그러던 중 2012년 4월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끔찍한 오원춘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는 거리에 CCTV가 없었고 특히 동남아 사람들이 거주를 하고 있어 밤에는 여성들이 무서워 다니지를 못했다. 이때 나는 지역의 치안과 정화를 위한 봉사를 해 보기로 스스로 마음 먹고 동정자문위원을 자청한 후 우범지역을 변화시키기 위한 탄원서를 열심히 시 등 관계기관에 제출했다.


그런 결과로 현재의 이 지역은 치안상 문제가 없는 지역으로 변화가 됐다. 그 후 2013년부터 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오다 2015년 7월 위원장이 됐으며 지난해부터는 수원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회장이 돼 지역과 주민을 위해 열심히 봉사를 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의 제도·문제점 등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면?
▶내가 회장을 맡은 협의회는 수원시 43개 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들의 단합체이지만 여기서도 성향이 달라 회의 때는 갑론을박도 있었다. 이 모임은 조례제정을 통해 지난해부터 활동을 하고 있지만 우리 협의회로서는 업무추진에 한계가 있다. 즉 가장 밑바닥인 주민들의 입장을 협의회가 대변해서 위에 알리고 있지만 전달이 잘 안되고 있다.


주민자치위 조직은 이미 20년이 넘었지만 현재의 분위기로는 지방분권시대를 앞두고 별로 역할이 없다. 이는 기존 단체들과의 헤게모니에 대한 알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즉 녹지, 교통을 다루는 마을 만들기 단체가 있는데 여기에는 참여예산이 있지만 주민자치위에서는 이 상황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주민들을 대신해 일할 사람들을 추대 해 놓은 곳이지만 권한도 없고 책임과 의무도 없다. 이제는 이런 문제들이 사라져야 한다고 보며 현재의 주민자치위원회 위상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 즉 자치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시의회에서도 주민자치위 힘을 빼려고 한다. 내가 알기로는 현재 주민자치위원회가 아닌 주민자치회를 또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 이 문제는 좀 더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자치분권의 당위성도 매우 중요하지만 자치회 문제는 매우 혼란스럽다. 각 동의 유지로 만들어준 위원장들과의 협치가 중요하다고 본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말해 달라.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당연한 역할을 해 오고 있을 뿐인데 그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할 뿐이며 또 부담이 크다. 앞으로 우리 수원시 주민자치활동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

-수원시 영통구에는 ‘삼성로’라는 도로명이 있는데 그 이유는?
▶그만큼 삼성그룹 건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삼성의 건물이 들어서기 이전의 뒷골목에 대해는 시에서도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아 치안에서도 방범이 미약해 빈민거리, 우범지대로 낙인이 찍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변화가 돼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 어르신들을 위한 큰 행사를 치루었다고 하는데?
▶지역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1,100여명을 모시고 호텔 리츠컨벤션웨딩에서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 시의원, 영통구청장 등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고 노인복지 기여자에 대한 표창장 수여와 매탄시립어린이집 원아들의 공연, 노인협의회 김기락 회장의 색소폰연주, 발사랑 이웃사랑 봉사단의 국악공연, 트로트가수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또한 갈비탕, 잡채, 불고기 등 음식을 매탄3동 통장협의회가 직접 서빙 하는 봉사와 발사랑 이웃사랑 봉사단의 네일아트 봉사를 진행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다.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도 행사에 서한문을 통해 “지난 날 가난하고 어려웠던 대한민국과 가족을 위해 피와 땀, 맨손으로 오늘을 일궈내신 어머님, 아버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날 어르신들이 흥겹게 즐기시는 모습을 보니 매우 뿌듯했고 또한 수원시가 효의 도시인 만큼 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해 노인복지에 큰 관심을 갖고 도우려고 한다.

-최근 또 다른 활동은 없는지?
▶‘매여울 Y탐구단’ 행사를 추진했다.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추진된 이날 행사는 여름방학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16회째를 맞고 있는 이 행사는 중·고등학생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틀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우리 고장 바로알기, 우리 고장 지킴이, 국토사랑 되새기기, 내 손으로 가꾸는 우리 마을이라는 주제로 수원 역사 및 문화 교육, 도시안전통합센터와 국토 지리정보원의 지도박물관 견학, 관내 지역 정화활동 등 청소년들에게 지역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사상 유례가 없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매여울 Y탐구단’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열의에 감탄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고장이 정조대왕의 얼이 깃들여 있는 화성이 있는 수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지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주민자치위원회 마을 만들기 분과위원회가 매탄동 1279-3번지에 위치한 매 여울 텃밭을 일반주민과 어린이집, 노인회 등에 분양하고 텃밭 가꾸기에 공을 들여 특히 어린이집 원아들이 텃밭 가꾸기는 물론 상추, 고추, 방울토마토 등을 식재함으로써 수확체험 등의 자연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먹거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시간이 됐다. 이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수확한 작물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며 소중한 소통의 장이 됐고 또한 수확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다.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활동을 하고 있는데?
▶김훈동 위원장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시민추진위원회가 결성이 돼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사실 시민주도형 행사가 쉽지는 않다. 기부도 자유롭지가 않다. 한편에서는 행사에 시민들을 동원하고 있다는 잘못된 인식과 시선을 보이고 있지만 동원은 절대 없으며 시민들 스스로가 참여를 하고 있다. 6개분과위가 구성이 돼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


시민추진위원회에서는 올해 행사가 끝나도 내년 행사를 준비하면서 계속 프로그램을 짜고 이어갈 것이다. 호응 좋게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시의회에서는 행사준비를 앞두고 ‘갑질행위’를 하고 있다. 즉 사전에 예상 질의서 없이 시 관련공무원들에게 뜬금없는 질문을 해 공무원들이 당황해 하는데 이런 소위 ‘갑 질행위’는 근절이 돼야한다고 본다.

-평소 철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어려운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마라’는 신조로 생활을 하고 있다. 때문에 나는 지금도 초창기 사업 때의 옛날 종업원들과 계속 관계를 지속 하면서 가족들처럼 지내고 있다. 나는 1남 1녀를 두고 있지만 나의 자녀들도 이곳 커피숍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곳 커피숍을 내가 운영하지 않고 월세를 줄 수도 있지만 나는 이 공간을 여러 사람들이 즐기도록 하기 위해 이곳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나는 버리는 공부도 하고 있다. 꼭 얻고 가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버리고도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본다. 나는 불교신자로서 불교의 가르침을 믿고 있지만 배려를 통해 득이 돌아오는 것을 항상 체험하고 있다.


이날 취재를 마치면서 송 회장은 “지금은 이곳 지역이 많이 달라졌지만 한때는 폐공장들과 판자촌이 뒤엉켜 지저분했던 동네 뒷골목 이었습니다. 이때 저에게는 사실 고민이 많았습니다. 당시의 상황은 시에서도 파악을 못했던 사각지대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주민자치위원장이 돼 시장에게 장문의 건의서를 보내면서 그 후 이곳이 정비된 도시로 만들어지고 지금은 원룸, 고시텔 등이 많이 들어섰지만 아직도 인프라는 부족한 편입니다. 앞으로도 제가 할 일은 이곳 지역을 주민들이 불편 없이 사는 동네로 만드는 것이 제 목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 했다.


송재등 회장 그는 지역현안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 관심으로만 그치지 않고 해결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도 그는 자신이 거주하는 동네뿐만 아니라 수원시 전체를 향해 뛰고 있다. 즉 43개동을 관할해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취재를 마치면서 기자는 그가 대표로서 운영을 하고 있는 커피숍을 돌아 보았다. 커피숍은 넓은 공간에 다양한 구성의 테이블이 놓여 있었고, 또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컨퍼런스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그는 음악을 좋아해 지금도 8천여 종의 레코드판을 가지고 있으며, 한 때는 DJ로도 활동을 해 캐주얼의 복장에 실제 나이보다 훨씬 더 젊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남부 취재본부 김인종 기자  snakorea.r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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